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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베이비 부머 세대 은퇴로 심각한 인력 부족 올 듯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미국 베이비 부머 세대의 많은 사람들이 2011년이면 65세를 넘어서게 되는데 7천8백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 부머들은 은퇴생활을 설계하는 가운데 기업체들은 베이비 부머들이 대거 은퇴한뒤 생기는 일자리 공백을 메워야 하는 사상 최대 인력부족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미국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에 따른 기업체 등의 인력수급 문제에 관해 알아봅니다.

Q: 미국의 베이비 부머 세대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뒤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로 워낙 그 수가 많기 때문에 한 꺼번에 많은 베이비 부머들이 은퇴하면 많은 일자리 공백이 생기게 마련인데 기업체들은 어떻게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A : 그렇지가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민간 경기분석 기관인 컨퍼런스 보드의 성숙인력계획 전문가인 다이안 픽시아리스 연구원은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면 미국 노동계 사상 기록적인 일자리 공백이 생기는데 이를 메워줄 만한 인력이 없어 최대의 노동력 부족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오래전부터 광범위하게 예상된 일인데도 기업체들의 대부분이 베이비 부머 인력의 완숙한 지식과 경험을 넘겨줄 공식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Q: 베이비 부머 세대라 하더라도 은퇴한뒤 모두가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을만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건 아닐텐데 어느 정도의 기간동안은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일부가 계속 일을 하도록 하는 방안도 있지 않을까요?

A: 네, 그렇습니다. 베이비 부머 세대 은퇴생활의 경제적 목표는 평균적으로 현재 벌어들이는 소득의 75 %를 수입으로 확보하는건데, 많은 베이비 부머들이 그렇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현재 수입의 절반이나 그 이하로 살아갈 용의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수 천 만명에 달하는 베이비 부머들이 그럴수는 없다면서 60대에는 물론 70대까지 일을 계속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베이비 부머들 가운데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들도 경제적인 문제를 떠나서 자신이 일을 계속할 수 있고 무엇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일을 계속하길 원하는 것으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베이비 부머 세대의 대거 은퇴에 따른 일자리 공백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게 아닌가요?

A: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기업체들이 노령의 베이비 부머 인력을 유지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컨퍼런스 보드 성숙인력계획의 피크시알리스씨의 말을 다시 들어봅니다.

기업체로선 능력이 있고 계속해서 일하기를 원하는 노령 베이비 부머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에 관한 기업의 방침을 조절하는 문제가 큰 과제라는 것입니다.

Q: 노령 베이비 부머들이 60대, 70대까지 일을 계속한다고 해도 하루 여덟 시간, 1주일 내내 일하기는 대체로 어려울 것 같은데요?

A : 네, 그런점이 하나의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이비 부머들 가운데 이미 60대에 접어든 사람들은 자신들을 신30대라는 뜻으로 new thirty라고 심지어 70대는 신40대, new fourty라고 부르며 활동적인 직업생활을 버리고 싶지는 않지만 이전처럼 정규 근로시간을 일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은퇴생활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베이비 부머들의 경우 파트 타임이나 그 밖의 자유근무 시간제를 원하기 때문에 기업은 그에 부응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Q: 미국의 베이비 부머 세대 가운데 60대, 70대까지 일을 계속하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A: 7천8백만 명이 넘는 베이비 부머 세대 가운데 은퇴하면 재정적으로 쪼들리게 되는 사람들이 최소한 절반에 달한다고 하니까 재정 때문에 일을 계속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시 컨퍼런스 보드, 전문가 피크시알리스씨의 말을 들어봅니다.

재정적으로 쪼들리게 되는 은퇴자들의 대부분과 어느 정도 여유있는 사람들 가운데 활성적인 직업생활을 원하는 경우 등을 합치면 어느 정도로만 일을 계속하겠다는 사람들이 70 % 내지 80 %에 달한다고 합니다.

Q: 그렇다면, 기업체들이 베이비 부머 은퇴 인력을 활용하는 특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하겠군요?

A: 네, 그렇습니다. 기업체들과 각종 비영리 민간단체 등은 은퇴인력 고유의 재능과 경험을 활용하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하고 그런 점에서 베이비 부머 채용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접근을 필요로 한다고 피크시알리스씨는 설명합니다.

기업체들은 젊은 인력을 채용하는데 전적으로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채용 기준에 있어서 출신대학, 인터넷 활용 능력 등을 위주로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성숙한 베이비 부머 인력 채용에 관한 경험이나 네트워크를 지닌 기업체는 드문 실정이어서 인력 활용면에서 새로운 발상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 밖에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가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현상 등이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정부와 민간 기업체가 똑같이 문제점들을 확인하고

그 해결방안을 찾아내서 시행하기 위해 상당기간에 걸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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