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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미국 교외지역 주요 인종분포, 백인에서 소수계 이민자로 급변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미국의 종래 백인이 다수였던 도시근교 교외지역에서 비백인 소수계 이민자들이 다수 인구를 이루는 미국 인구분포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미 연방 국세조사국 인구분포 조사통계 자료에 나타난 소수계 이민자 인구분포 변화에 관해 알아봅니다.

Q: 미국의 백인이 다수이던 교외지역에서 이제는 소수계 이민이 인구의 다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신문들이 일제히 보도하고 있군요. 구체적인 통계가 어떻게 나와있습니까?

A: 네, 미국 연방 국세조사국이 최근 발표한 인구분포 자료를 신문들이 분석해서 보도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인구가 많은 카운티들 가운데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교외지역 카운티들에서 비백인계 소수 이민자 인구가 다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카운티는 모두 3천1백41개인데 열 개 카운티 가운데 거의 1개 카운티 인구의 다수가 백인에서 소수계 이민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인구분포는 2000년 국세조사국의 인구조사 결과와 2006년의 인구분포 추정에 따른 것입니다.

Q: 미국의 인구분포에서 다수이던 백인 인구가 소수로 바뀌는 추세에 있다는 것은 이전부터 알려져 왔지만 도시권 근교 교외지역의 인구가 많은 카운티들에서 그런 변화가 나타났다는게 특기할 일인 것 같군요? 이곳 수도, 워싱턴 지역의 소수계 인구분포는 어떤가요?

A: 네, 그렇습니다. 이곳 워싱턴 일원의 카운티들은 미 전국에서 스물 다섯 번째로 소수계 이민인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워싱턴 디.씨.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있는 매나사스 파크라는 곳의 경우 2000년에 인구의 35 %이던 소수계 이민이 2006년에 절반이 넘는 50.3 %로 18.1 %나 늘어났습니다. 또한 매나사스 파크와 함께 버지니아에 속하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와 라우든 카운티 그리고 메릴랜드주에 속하는 찰스 카운티 등 4개 카운티의 소수계 이민 인구가 2000년의 33 % 내외였는데 2006년에는 네 개 카운티 모두에서 12 % 이상 늘어나서 대부분 44 %를 넘는 다수인구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그럼 종래 백인이 다수이던 인구분포는 어떻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까?

A: 백인 인구비율로 바꾸어서 비교해보면, 인구 50만 명 이상인 카운티들 가운데 백인이 인구비율이 소수인 카운티가 2000년에 스물 아홉 개 카운티였는데 2006년에는 서른 여섯 개 카운티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2005년에서 2006년 한 해 사이에 인구가 비교적 적은 카운티들 가운데 백인 인구비율이 다수로부터 소수로 바뀐 카운티만도 여덟 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대표적인 예가 앞에서 소개한 버지니아주의 매나사스 파크와 서북부 콜로라도주의 덴버 카운티, 뉴 멕시코의 콜팩스 카운티 등으로 종래에는 소수계 이민자들이 좀처럼 가려고 하지 않던 교외지역라는 점에서 특이한 경우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Q: 소수계 이민 가운데 중남미 출신인 히스패닉계의 증가가 역시 가장 두드러지겠죠?

A: 그렇습니다. 히스패닉계 전체 인구는 2000년의 3천5백 만

명에서 2006년에 4천4백만 명으로 무려 26 %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히스패닉계는 전통적으로 남부의 대도시권 교외지역 카운티에서 늘어나는 추세가 계속돼 2000년에서 2006년 사이에 22 % 증가했고 그 밖에 소도시와 농촌 지역에서도 평균 3 %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10만 명 이상의 카운티들 가운데 히스패닉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버지니아주의 컬페퍼 카운티로 2000년에 비해 2006년에 무려 262 %나 늘어났습니다.

Q: 그런데, 히스패닉계를 포함해서 도시권 교외지역 카운티에서 소수계 이민이 늘어나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A: 도시권 교외지역에서 히스패닉계를 포함해서 소수계 신규 이민자 인구가 많이 늘어나는 것은 도시안에서 살던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교외지역으로 집을 늘려나감에 따라 잔디, 정원 가꾸기와 집안청소 그리고 건축공사장의 막일 등 교외지역

중산층이 하지 않거나 하기 싫어하는 그리고 임금이 낮은 일들이 늘어나니까 자연히 새로운 이민자들이 그런 일자리들을 메우게 되면서 정착하는 것이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Q: 히스패닉계를 비롯해 새로운 이민자들이 이곳 워싱턴 일원의 교외지역 주민들로부터 눈총과 푸대접을 받지만 그들이 아니면 임금이 낮고 힘은 힘대로 드는 그런 일들을 해줄 사람들이 없다는 얘기군요.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같은 대도시 지역의 아시아계 인구분포 변화는 어떻게 나타나 있습니까?

A: 아시아계는 2000년과 2006년 사이에 뉴욕 도시권에서 가장 많은 증가추세를 나타냈고 뉴욕 퀸즈구의 아시아계 증가가 3천1백 여개 카운티들 가운데 네 번째로 많았습니다. 그리고 뉴욕시 가운데는 스태튼 아일랜드의 아시아계 증가가 35퍼센트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 인접한 뉴저지주의 경우 2005년과 2006년 사이에 글로체스터 카운티와 살렘 카운티 워렌 카운티에서 아시아계가 10퍼센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도 백인 인구가 많이 줄어든다고 하던데요.

A: 네, 2005년-2006년 국세조사국 통계에 따르면 뉴저지의 유니온 카운티, 허드슨 카운티, 버겐 카운티 등 세 곳에서 백인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고 뉴욕주의 경우 낫소 카운티와 허드슨 카운티에서 백인 인구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뉴욕 일원의 일부 지역에선 흑인 인구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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