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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사적 움직임 부쩍 강화


러시아는 최근 새로운 무기배치 계획을 발표하는가 하면 주요 군사조약을 파기하면서 자체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또 이웃 그루지야와 미사일 사고를 놓고 논란을 빚는 등 분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움직임과 관련한 자세한 소식을 살펴봅니다.

러시아는 최근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TU-160 현대화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중국 등 상하이협력기구, SCO 회원국들과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관련해서는 최근 몇 주 동안 군사적 움직임과 관련한 소식이 주요 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달, 러시아제 칼라시니코프 소총 개발60주년 기념에 즈음해 서유럽과 체결돼 있는 재래식무기 감축조약의 이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세르게이 이바노프 부총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폴란드에 미사일 방어체제를 배치하면 러시아는 폴란드와 발트해 국가들로 둘러싸여 있는 러시아의 고립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미사일을 배치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주, 육군 특공대의 날을 기념하는 가운데 모스크바 주변 일원에 미사일 방어망을 새로 강화했습니다.

러시아군 총참모장인 유리 발루예프스키 장군은 모스크바 일대의 미사일 방어체제를 신형 S-400 미사일로 보강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 발루예프스키 총참모장은 S-400 신형 미사일은 나노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첨단무기로, 사정거리와 비행고도 면에서 효율성을 높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발루예프스키 장군의 보고에 만족감을 표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S-400 신형 미사일 개발과 배치에 기여한 군 관계자들과 과학자, 근로자들에게 임무 완수를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이같은 일련의 군사 관련 소식들은 옛 소련 붕괴 이후 침체와 쇠퇴에 빠져있던 러시아 군의 사기를 높여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민간 군사전문가인 알렉산드르 흐람체킨 씨는 S-400 신형 미사일 배치는 개발 과정의 문제점들 때문에 거의 7년이나 지연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는 러시아 군이 아직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여러 가지 징후들 가운데 하나라는 것입니다. 흐람체킨 씨는 러시아 군이 풍부한 석유자원 덕분에 이전에 비해 많은 방위예산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러시아 군이 필요로하는 만큼의 방위예산을 확보했어도 예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일인데, 러시아 군의 군사장비 구매는 미미한 상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군은 또 인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러시아 군은 자치공화국 체첸의 카프카스 산악지대에서 분리주의자들과의 전투로 막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으며, 군대 내 병사들의 신병 괴롭히기가 심해 젊은이들의 징집 기피가 광범위한 실정입니다.

한편, 러시아는 이웃 그루지야와 미사일 문제로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그루지야의 수도인 트빌리시 인근에 불발 미사일이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그루지야는 자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전투기 두 대가 군의 레이다에 포착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그루지야 정부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그루지야가 고의로 사건을 꾸미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루지야와 러시아의 관계는 그루지야 내 남오세티아 지역의 분리주의 활동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으로 인해 크게 악화돼 있습니다. 그루지야가 친 서유럽으로 점점 기우는 데 대한 러시아의 공개적인 반대도 두 나라 관계악화의 또다른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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