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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인구 2050년에는 90억 명 - 인구 전문가들 전망


현재 전 세계 평균 인구증가율은 1%를 약간 넘는 상황이고, 이마저도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65억 명인 세계 인구가 오는 2050년에는 90억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인구 증가가 가난한 나라들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인구과잉이 내전 같은 무력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구과잉과 사회적 불안정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는 심층 보도입니다.

텍스트 = 인구증가율 감소는 주로 일본과 독일 같은 선진국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재 약 3억 명인 미국 인구는 2050년에 약 4억2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시에라 레온의 경우, 현재 약 6백만 명인 인구가 2050년에는 두 배가 넘는 약 1천 4백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사회 정치 환경과 국민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자원 분배 체제를 갖춘 나라들은 상대적으로 대규모 인구증가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자원이 부족한 가난한 나라들에서는 급격한 인구증가가 곧바로 인구과잉과 사회적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미국 인구연구소'의 로렌스 스미스 소장은 말합니다.

스미스 소장은 급격한 인구증가가 세계의 환경과 보건, 교육, 경제, 성 평등 우려 등 사실상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스미스 소장은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가운데 단 한가지인 국제 안보만 하더라도,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르는 일부 변화와 함께 '취약국가'로 언급되는 나라들에 어떤 성격이 부여되는지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세계은행은 급격한 인구증가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저소득 국가의 극단적인 사례로 아프리카의 앙골라와 수단을 들고 있습니다. 아이티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소말리아, 솔로몬 군도, 버마도 상황이 비슷한 나라들입니다. 이 모든 나라들에서는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이용 가능한 공간과 자원이 잠식되고, 이에 따라 사회적 안정이 훼손된다고, 스미스 소장은 지적합니다.

스미스 소장은 인구과잉 만이 유일한 요인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인구과잉이 핵심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스미스 소장은 극심한 수준에 있는 나라들 가운데 17개 나라의 인구가 2050년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면서, 특히 부룬디와 기니-비사우, 라이베리아, 소말리아 등 4개국은 약 200% , 혹은 그 이상의 인구 증가로 고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스미스 소장은 이같은 문제들이 점점 더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미스 소장은 앙골라 같이 천연 자원이 풍부한 나라들은 일단 내전으로 파괴될 경우, 다시 개발의 길로 복귀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복구를 하더라도 자원이 인구증가를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미국 동북부 버몬트 주에 있는 '미디어 센터'의 윌리암 라이어슨 소장은 지적합니다.

라이어슨 소장은 2030년에 인구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르완다에서는 이미 인구가 이용 가능한 토지 능력을 초과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르완다 인들은 추가로 필요한 곡물을 재배하기 위해 초지를 줄이고 열대우림을 파괴하고 있으며, 또 지표수나 토사가 흘러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한 필요한 공사도 하지 않은 채 산 꼭대기 까지 농사를 짓고 있다는 것입니다. 라이어슨 소장은 여성 한 명당 평균 6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가족계획을 실행하는 여성의 비율이 채 10%도 안되는 상황에서 계속 증가하는 인구는 미래의 개발 노력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빈곤과 취약한 통치 체제와 결합된 인구과잉은 파괴적 인구층을 만들어 낸다는데 동의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소재 '국제 인구 행동 연구소'의 엘리자베스 리히 연구원의 연구에서 발견됐듯이, 그같이 불안한 인구층은 사회의 젊은 세대들로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히 연구원은 적어도 60%의 인구가 30세 이하인 나라들은 내전을 겪었을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1970년과 1999년 사이에 발발한 모든 내전 가운데 80%가 압도적으로 젊은 인구가 많은 나라들에서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나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구 계층의 나이와 무력 충돌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리히 연구원의 연구는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 같이 대규모 젊은 인구를 가진 나라들은

유럽 같이 고령 인구가 많은 나라들 보다 더욱 불안정한 경향이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리히 연구원은 특정한 여건 아래서, 실업과 급격한 도시화, 사회 정치적 문제에 직면한 젊은층 인구는 사회 불안정 세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리히 연구원은 취약한 정부나 독재정부가 예를 들어 천연자원과 기본적인 교육, 보건, 그리고 젊은 사람들을 위한 취업 기회 부족 등과 결합될 경우, 또 이 모든 요인들이 점증하는 인구 증가의 부담과 결합될 경우, 충돌이 발생하기 보다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같이 인구가 많은 나라들의 사회적 안정은 인구과잉이 성공적으로 관리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워싱턴 후버연구소의 역사학자인 빅토르 데이비스 핸슨 씨는 진짜 문제는 자원의 비효율적인 분배와 취약한 통치체제라고 지적합니다.

핸슨 씨는 사회 불안정의 문제가 반드시 인구과잉 때문만은 아니라면서, 일본은 인구가 약 1억 명이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핸슨 씨는 현재 독일 인구도 약 8천2백만 명이라면서, 어떻게 효율적인 자원 이용 방법을 결정할 것인지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헌법에 따른 합법적인 정부, 투명성, 군에 대한 민간 통제, 이 모든 것들은 사람들이 지원을 다른 대안 체제에 비해 더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불안정이 인구 과잉에 의해 더욱 악화되는지 아니면 천연 자원의 불공평한 분배로 인해 더욱 악화되는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인구 증가율이 높고 국민들에게 제공할 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나라들은 국내적으로 사회적 동요를 발생시키고 이를 해외로 확산시킬 가능성이 많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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