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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미시시피강 교량 붕괴 후 ’미국 교통 안전’ 문제점 진단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미국 미네소타주 미시시피강 교량붕괴 참사직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긴급 각료회의를 열어 연방정부의 수습지원책을 지시했습니다. 또한 각 주정부들은 연방정부 관계당국의 지침에 따라 붕괴된 교량에 준하는 모든 교량의 안전점검에 즉각 착수했습니다.

오늘은 문철호 기자와 함께 미국 전역의 교량 등 교통관련 각종 구조물 안전문제에 관해 알아봅니다.

Q: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시의 미시시피강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교량의 붕괴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미국 뉴스 매체들은 붕괴된 교량에 대한 구조적 결함 진단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구조적 결함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A: 붕괴된 미네아폴리스 35번 고속도로 서행선의 교량은 17년전인 1990년 정기점검때 구조적 결함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구조적 결함을 영어로 스트럭튜럴리 디피션트라고 하는데요, 미네아폴리스 35번 고속도로 교량의 경우 다리받침 부분과 이음새 부분이 부식되고 교량진입부분의 노후 균열 등이 있어 구조적 결함 판정이 내려졌지만 당시 그런 점들이 시급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정부 당국은 교량의 부분적 교체나 대규모 보수 공사를 2020년께로 미루었다가 붕괴참사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Q: 미네아폴리스 35번 고속도로 미시시피강 교량은 건설된지 40년됐다고 하던데, 하루 차량통행량이 평균 14만 여대에 달하는 교량의 점검이 그 뒤에도 있었을텐데요?

A: 네, 물론 그 뒤로도 1993년 이래 매년 교량점검이 있었고 2006년까지 3년 연속 120개 항목 가운데 50개 항목에 대해 충족 판정이 내려졌던 것으로 점검 보고서에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당시 교량 상판을 받쳐주는 부분 한 곳에 대해 등급 4의 판정이 내려졌지만 교량 전체의 구조적 결함판정은 네 가지 중요 항목 가운데 적어도 한 가지에 대해 9등급 중 4 등급이나 그 이하 등급이 매겨질 때 해당되기 때문에 미네아폴리스 35번 고속도로 교량은 해당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Q: 교량 같은 안전점검의 그런 구체적인 내용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잘 이해가 되지않겠지만 문제는 어떤 형태로든 결함이 있었다는 것인데요, 미 전국적으로 수 많은 교량들의 점검상태가 그런 상태는 아닌가 싶군요?

A : AP 통신보도와 워싱턴 포스트 컬럼에 따르면 미 전국의 59만7백50개에 달하는 교량들 가운데 35번 고속도로 교량의 경우처럼 구조적 결함이 지적된 교량이 27 %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미국 토목공학회의 2005년도 보고서는 구조적 결함 또는 기능적 퇴화에 해당하는 교량수가 16만개 이상이라고 지적하고 미 전국의 노후 하부구조 안전점검 전반에 대해 D 평점을 매겼습니다.

그 가운데 4만3천189개의 교량들이 미네아폴리스와 같은 교통량이 많은 도시권 지역에 있기 때문에 이번과 유사한 사고가 산재해 있는 것으로 보고서는 시사하고 있습니다.

Q: 교량 같은 구조물의 안전점검에 D평점이 매겨졌다는 것은 필요한 보수와 유지관리에 그만큼 돈을 들이지 않았다는 얘기가 아닌가요?

A: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 토목공학회에 따르면 미국의 구조적 결함이 있는 모든 교량들을 보수하는데 드는 비용이 20년에 걸쳐 연간 9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막대한 비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의 컬럼니스트 유진 로빈슨은 교량이란 도로들이나 댐, 전력 송전선 등 다른 그 어떤 하부구조 보다도 더 안전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연간 90억 달러의 비용은 13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경제력으로 볼 때 그렇게 큰 비용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Q: 이곳 수도, 워싱턴 지역에도 교량이 많지 않습니까? 워싱턴 지역의 사정은 어떤지 궁금하군요?

A : 워싱턴 지역의 경우, 디스트릭트 오브 컬럼비아, DC 정부의 관할 구역의 교량 12개와 DC에 인접한 메릴랜드주의 교량,

수 백개 그리고 버지니아주의 거의 1,200개나 되는 교량이 대부분 건설된지 오래 돼서 상태가 심하게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교량들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선 갈수록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DC 정부는 앞으로 10년 또는 20년 동안 시정부 자체 재정이외에 별도의 자금이 지원되지 않는한 교량의 구조적 안전을 유지해 날 재원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DC 지역의 교량들은 1950년대와 60년대에 건설된 것들로 교량의 수명을 100년으로 잡을 때 이제부터 그런 교량들의 보수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돼 있는데 형편이 그렇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Q: DC는 주로 인접 북버지니아와 교량으로 연결돼 있는데 그런 교량들의 현황은 어떻습니까?

A: DC를 관통하는 주요 간선도로의 하나인 50번 도로상의 포토맥 강을 건너는 테오도어 루즈벨트 교량이 우선 몇해 안에 대규모 보수공사를 해야하는 상태입니다. DC 의 교량들 가운데 구조적 결함 판정을 받은 경우는 6% 정도인데 그 가운데 교량 두 개에 대한 안전점검이 2년째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DC 관계관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문제의 교량 두 개는 모두 2004년에 점검한뒤 그대로 있는데 DC 교통부로선 미국 철도의 동맥인 앰트랙 노선에 위치한 교량을 점검하기 위한 접근을 확보하는데 곤란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버지니아주 교량들 가운데 9%인 약 2,000개의 교량이 구조적 결함 판정을 받은 상태이고 메릴랜드주 교량의 8%인 410개 교량이 역시 구조적 결함 판정을 받았는데 메릴랜드주의 민주당 출신 마틴 오말리 주지사는 메릴랜드 주민은 주내 교량의 안전에 대해 추호도 걱정할 일이 없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주 당국 역시 대단히 적극적인 교량 안전점검 관리 계획아래 연방정부 기준 이상의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버지니아주 당국은 실제로 연간 1만2천 개의 교량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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