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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탈레반, 아프간 대면접촉 장소 협의 중


4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단체 탈레반에 한국인 인질이 납치된 지 17일째를 맞은 가운데, 대면 접촉을 추진 중인 한국 협상단과 탈레반 측은 아직 접촉 장소 등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의 미라주딘 파탄 주지사는 4일 한국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양측이 서로 불신할 수 있기 때문에 중립적인 장소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이 요구하는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에 대해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아프간 정부 협상단의 마흐무드 가일라니는 4일 AFP 통신에 미국이 수감자 맞교환에 반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는 아프간 정부의 방침에 어긋난다고 밝혔습니다.

니콜라스 번스 미국 국무부 차관과 톰 랜토스 하원 외교위원장 등 미국 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은 3일 한국 국회 방미단과의 만남에서 '테러리스트에게 양보하지 않는다'는 원칙과 정책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국 청와대는 4일 오후 5시부터 전 날 아프간과 파키스탄에서 특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탈레반과의 직접 접촉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피랍된 여성인질 가운데 한명이 '미국의 소리' 방송 아프간 현지 특파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인질들은 모두 아프며, 현 상황에서 얼마나 더 생존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여성 인질은 또 전화 통화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죽기 싫다, 집에 가고 싶다, 살려달라'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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