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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매거진-행복 바구니] 워싱턴 새댁, 운전면허 취득하다


안녕하세요, 김미옥 입니다.

부모 자식 간의 인연은 인륜이 아니라 천륜이라고 합니다. 하늘이 맺어 준 인연이라는 말인데요, 한평생, 이 천륜이 끊어지는 아픔을 안고 살아 온 분들이 바로 남과 북, 그리고 해외에 거주하는 이산가족들일 겁니다. 미국에도 10만명이 넘는 한인 이산가족들이 살고 있는데요, 이 분들 중 1970~80년대에 이민 오신 분들은, 미국에 살면 혹시라도 북한에 있는 고향을 한 번 가볼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해서, 이민 생활을 시작한 분들도 많으십니다.

당시 한반도는 남북 교류라든지, 북한 땅을 밟을 희망 조차 힘든 상황이었으니까요. 최근 이곳 미국 워싱톤에서, 이산가족들에게 아주 반가운 일이 생겼습니다. 미국에 있는 한인들의 북한 가족 상봉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연방 하원 내에 한인 이산가족 위원회가 생겼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에서 이산가족들의 끊어진 천륜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건데요. 그 동안 알게 모르게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을 취해 온 분들이 많습니다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북한에서는 가족 상봉의 댓가로 무리하게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족을 만나는데 큰 돈이 들어가야 한다니, 평생 마음 고생 해 온 분 들 가슴에 또 한 번 못을 박는 일이죠.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나서서 이산가족 상봉을 돕겠다고 하니, 여간 반가운 게 아닙니다. 일흔이 넘고 여든이 넘으신 어르신들이야 오죽하겠어요. 마음은 이미 벌써부터, 선물 보따리 꾸려서 고향 땅으로 날아가고 있지 않겠어요. 한인 이산가족 위원회가 천륜을 잇는 다리가 되어, 더 많은 이산가족들이 부모, 형제를 만나서, 남은 생은 서로 안부도 챙기고, 집안 대소사도 서로 나누며 받으며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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