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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재미한인 상시방문 허용…첫 방북단 11일 도착


북한은 최근 미국 내 한인들에게 관광 목적의 방문을 상시 허용하기로 하고, 지난 달부터 미국의 여행사를 통해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북한 관광을 신청한 재미 한인들이 오는 11일 처음으로 평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김근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내 한인 중에는 그동안 관광과 고향방문 등의 목적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북한을 방문했지만, 이는 철저하게 북한당국의 사전허가를 받은 사람으로 제한됐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측이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관광 목적의 방문을 상시허용키로 함에 따라 보다 많은 재미 한인들이 북한을 방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당국의 새로운 방침에 따라 관광을 신청한 첫 방문자들이 11일 평양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재미 한인 북한관광 사업권을 갖고 있는 ‘우리관광여행사’는 1진 15명이 11일부터 7박8일 동안 북한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관광여행사의 이종천 대표는 당초 북한에 고향을 둔 한인들이 대부분 신청할 줄 알았는데, 젊은층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종천 대표: “물론 제일 관심있는 사람들은 고향이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구요, 의외로 젊은층에서도 관심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되레 중간층이 적습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이번에 북한에 가는 15명 중 절반 정도는 20~30대의 젊은층입니다.

재미 한인 관광단은2박3일 동안 중국 베이징 일대를 관광한 뒤에 북한에서8일 간 머무를 예정입니다. 북한에서의 주요 방문지는 평양과 개성, 판문점, 묘향산, 백두산, 남포 서해갑문 등이며 아리랑 공연 관람도 관광코스에 들어있습니다.

여행비용은 미국-베이징 간 항공료를 제외하고 2천3백50달러입니다.

우리관광여행사는 앞으로 20~30명의 인원만 모이면 상시관광의 취지에 맞게 언제든 북한 관광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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