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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한국인질 석방위해 탈레반에 다양한 압력’


미국 국무부는 2일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잠재적 군사 압력을 포함한 다양한 압력을 탈레반에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한국인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은 앞으로 더 많은 납치와 인질 사건을 가져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는 오는 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2일 특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중.남아시아 담당 차관보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두 나라 간 현안에 대해 설명하면서, 한국인 인질사태에 대한 미국의 입장과 노력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바우처 차관보는 “미국은 인질들이 조속히 안전하고 평화롭게 풀려나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 한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매우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차관보는 “미국은 인질 석방을 위해 탈레반에 다양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잠재적인 군사 압력도 포함된다”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차관보는 인질 석방을 위한 미국의 모든 노력을 다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미국의 보다 많은 역할을 기대하는 여론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바우처 차관보는 ‘모든 압력은 탈레반에 가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차관보는 “인질들은 아프가니스탄에 붙잡혀 있고, 또 이 문제는 아프가니스탄이나 미국, 한국이 아니라 인질범을 납치한 탈레반이 일으켰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모든 압력은 탈레반에 가해져야 하며, 효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우처 차관보에 따르면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문제 해결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한국인 인질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바우처 차관보는 “미국의 입장은 포로교환 같은 인질범에 대한 양보가 더 많은 납치나 인질 사건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라면서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문제해결을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미국도 매우 긴밀하게 협조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오는 5일과 6일 이틀 간 워싱턴 인근 캠프데이비드 별장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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