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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100년의 발자취] 3.1 운동 때 창설된 샌프란시스코 ‘여자애국단’


한인 이민사를 연구하시는 김지수 씨를 모시고 100년이 넘는 한인들의 미주 이민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시간입니다. 여자 애국단에 관한 얘깁니다. 1919년 조국에서 3.1운동이 일어났을 때 샌프란시스코 남쪽 중가주 지역 Fresno 부근 과일 농장에서 일하는 한인 노동자가 천여 명이 있었는데 이 지역 한인 부인들이 합심해서 Dinuba에서 여자 애국단을 창설하고 1920년부터 3.1운동 기념 시가 행진을 해서 한국이 독립국가 임을 알리는 행사를 하게됩니다. 여자애국단은 미주 지역의 여러 단체를 통합해 설립된 여성 독립운동 단체입니다.

"그 당시 목적은 대한인국민회 중앙총회에 혐조해 조국광복운동을 전개하고 가정의 일용 사물을 절약해 독립운동 후원금을 납부하고 국내 동포의 구제 사업을 하며 가정에서 일본물건 구입을 배척함에 있었습니다".

1920년 3.1절에는 이 지역의 한인들이 3.1운동 기념식을 갖고 디누바 중심가에서 시가 행진을 펼쳤는데 여자애국단이 주도한 한인들의 이 시가 행진은 미국 본토에서 최초의 한인 시가행진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시가행진을 할때 모든 한인 여성들은 흰 옷을 입고 남자들은 정장을 했으며 대한군인 제복을 입은 대표가 말을 타고 선두에 서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수십대의 자동차를 동원해 한인들이 도보로 태극기와 성조기를 휘날리며 시내 중심가에서 시가행진을 했습니다. 이 시가행진의 목적은 미국 주류 사회에 한국이 독립 국가임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북가주의 윌로우스 한인비행학교 학생들도 시가 행진에 참여해 축하 비행을 할 예정이었으나 비행해 오다가 짙은 안개로 디누바까지 도착하지 못해 축하 비행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당시 축하 비행이 이루어졌더라면 지상에서는 한인들의 시가행진이, 그리고 상공에서는 한인들의 축하 비행이 이루어져 더 큰 효과를 거둘뻔 했으나 불행히도 성사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당시 여자 애국단은 상해임시정부와 상해 독립신문사 후원금과 선전비, 간도지방 동포기근구제비, 송미령여사 군사기금, 멕시코 동포 쿠바이주비 등 조국과 해외 한인 구제금 등을 위한 후원금과 2차 대전때 미 적십자사 후원금 등으로 4만 6천여 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여자 애국단의 초대회장으로는 1885년 평양에서 태어나서 하와이로 이민 온 강혜원이 봉사했습니다.

다음 주 이시간에는 대한여자 애국단 초대 총단장으로 봉사한 강혜원에 관한 얘기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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