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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7-27-07] 미 법무장관 위증 논란 계속


뉴욕 타임스

뉴욕 타임스는 미 연방수사국장이 어제, 즉 26일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법무장관에게 커다란 타격이 되는 증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장은2004년 당시 백악관 법률고문으로 있던 알베르토 곤잘러스 법무장관이 존 애슈크로프트 당시 법무장관과 영장없는 도청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해, 그런대화를 한적이 없다는 곤잘러스 장관의 주장과는 정면으로 다른 증언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세계적인 주가 하락 소식도 1면에 보도했습니다. 유럽, 아시아의 주가 하락에 이어 미국의 다우죤스 지수가 26일, 300포인트나 하락해, 올 들어 두번째로 큰 폭의 하락 기록을 세웠다며, 이는 미국의 경제성장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에 자극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외에 미국 관리들이 사우디 아라비아가 이라크 사태해결에 부정적인 연향을 미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 와병중인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을 대신해 그의 동생 라울 카스트로가 혁명기념일 연설을 한 소식등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국제면에서 아프간 한국인 인질살해 사건에 따른 한국민들의 침통한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배형규 목사가 총살당했다는 보도에 이어 한국의 분위기는 극도로 우울해졌다고 전하고 그가 일하던 샘물교회 신자들은 배 목사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서로 부등켜 안고 울거나 어떤 사람은 마루에 쓰러지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기독교 선교 활동을 하는 나라로, 160여개국에 만 2천 내지 만 6천명의 선교사를 보내고 있으며 한국의 한 보수적인 교단은 2030년까지 10만명의 선교사를 보낼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세계에서 한국보다 많은 선교사를 보내는 나라는 약 4만 6천명의 선교사를 보내고 있는 미국뿐이라고 전하고, 한국인들에게 이번 사건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에서 선교활동을 하는데 대한 부담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측은 이번에 아프가니스탄에 간 교인들은 선교가 목적이 아니라 봉사활동을 하기위한 것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남북한 장성급회담이 서해의 북방한계선 문제가 걸려 성과없이 종료됐다는 소식도 짤막하게 보도했습니다. 북한 대표단장인 김영철 소장은 우리는 더 이상 성과없는 대화를 계속할 필요가 없다고 불평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1면에서 바그다드의 자살폭탄 공격 소식을전하고 있습니다. 26일 바그다드에서 가장 안전한 곳으로 알려진 카라다 구역의 아파트에 폭탄공격이 가해져 최소한 2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탄이 터져 불이난 아파트 건물 발코니에 사람들이 나와 구조를 호소하는 장면의 사진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어제 상원청문회에서 연방수사국장이 곤잘레스 법무장관의 주장과는 다른 증언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 미 육군과 버지니아 주가, 버지니아주에 소재한 포트 벨봐이어 기지의 규모를 줄이기로 합의했다며, 이로써 교통체증의 악화를 우려하던 주민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는 소식도 1면 주요 기사로 실었습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벌이고 있는 힐라리 크린튼 상원의원과 바라크 오바마 상원의원의 가시돗친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 미국과 유럽연합이 보안확대 프로그램에 합의함으로써 미국으로 여행하는 유럽인들은 갈수록 개인 신상에 관한 데이터가 검색당하게 됐다는 소식등이 1면 기사들입니다.

이 신문 국제단신란에는 아프간 한국인 피납사건 속보가 실려있습니다. 아프간 성직자들과 부족 원로들이 인질석방을 위한 협상에 나서고 있으며, 탈레반 대변인은 한국인들에게 빵과 요구루트, 밥등이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입니다. 이 기사는 피납인 석방을 호소하는 서울의 집회장면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회담이 북한 대표의 불만속에 종료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이 신문도 곤잘레스 미 법무장관의 위증에 관한 논란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기업들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열릴 예정인 민주 공화 양당의 전당대회 개최비를 경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는 소식등을 1면에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일본에서 민족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도꾜발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군국주의 일본의 총리로 전범재판을 통해 사형을 당한 도조 히데키의 손녀가, 무소속으로 참의원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중심으로, 근래 일본에서 일고 있는 민족주의 분위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곤잘레스 법무장관을 둘러싼 논란, 주식시장 폭락 사태등을 주요기사로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과 이란의 무역고가 늘어나, 이란에 압력을 가하려는 미국의 정책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나라의 무역이 늘어나면서 군사적으로 민감한 중국의 기술이나 물자가 이란으로 대거 유입되는데, 미 국무부와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등이 이를 시정해 주도록 중국 정부에 자주 공식 항의를 제기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한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피납 한국인 석방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정부 관리들은 텔레반이 혼란스럽고 변덕스런 요구를 거듭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으나, 탈레반 대변인은 자기들이 원하는 것은 몸값이 아니며 탈레반 포로석방이 인질 석방의 조건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 우주인들이 우주여행중 술을 마셔 말썽이 일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우주항공 전문지 `에이비에이션 위크 앤드 스페이스 테크놀로지'는 우주선이 발사되기 12시간 전부터는 우주비행사들이 술을 마실수 없도록 규정돼 있고, 술에 취해서 비행안전상 위험이 있다는 의료진 및 동료 비행사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 항공우주국, NASA 의 우주비행사들이 최소한 두차례 과도하게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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