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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군위안부 결의안 지지 막판 ‘총력전’


미국 하원의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해 미주 한인사회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종군위안부 결의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여성을 성노예로 강제동원한 데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결의안을 지지하는 미주 한인들은 하원이 휴회에 들어가는 다음달 3일 전에 본회의 통과를 추진한다는 각오로 지지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주 한인들의 미 하원 종군위안부 결의안 지지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뉴욕, 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의 김동석 소장은 지금까지 하원의원 1백70명의 공동후원을 확보했다며, 결의안의 본회의 통과를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소장은 그러면서 휴회 전에 본 회의에서 다뤄지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마지막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결의안을 지지하는 의원이 1백70명이 됐습니다. 또한 이번 결의안이 분명히 미국시민들의 이슈고, 인권은 응당 미국 정치인들이 다뤄야 하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때문에 분명히 됩니다. 시기는 8월3일에110회 회기의 전반기 휴회를 하는데, 그 전에 되는 것이 우리입장에서는 유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휴회 전에 상정될 수 있도록 의회 분위기를 만들고, 또 의회 지도부에게는 인권 이슈가 미국 의회에서 다뤄지는 것이 우리 뿐만 아니라 의회 정치인에게도 좋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후반기가 되면 다른 중요한 법안들 때문에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처리되지 못할 수도 있고, 따라서 전반기에 본회의에 처리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한인 지지자들의 입장입니다.

워싱턴과 뉴욕 일대의 한인들은 26일에도 50여명이 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열 번째 지지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한인유권자센터 소속 박제진 변호사는 캠페인 시작에 앞서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날이 마지막 ‘로비 데이’가 될 것이라는 각오로,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저희가 10차 ‘로비 데이’를 맞았는데요, 오늘 방문 대상인 인원이 2백71명입니다. 지금까지 공동 후원을 하지않은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요, 그 동안에 저희가 많게는 5번 이상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방문한 의원도 있고, 또 방문하지 못한 의원도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의 목표는 그 동안 방문하지 못했던 의원을 전원 다 방문해서, 하원 전체회의에서 투표가 이뤄질 때 많은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수 있도록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26일에는 ‘종군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도 함께 하원의원실을 방문하며, 결의안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일본이 미국령인 괌에 사는 10대 여성을 성노예로 강제동원했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가 새롭게 공개돼 결의안 통과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 문서는 아직도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성매매에 나섰다는 일본의 주장을 반박하는데다, 처음으로 미국 여성의 피해기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일본군의 괌 점령 중 발생한 사건에 대한 1945년의 재판기록인 이 문서에 따르면 일본군 장교가 17살의 현지 여성을 성노예로 강제 동원했고, 이 일에 관여했던 현지 거주 일본인은 유죄를 인정받아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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