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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7-26-07] 미국여성 평균체중 40년 동안 11kg 증가 – USA투데이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미정 기자가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워싱턴포스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1면에서 요르단강 서안지구내 유대인 정착민들과 팔레스타인 주민들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기사를 사진과 함께 싣고 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에는 두 집단을 분리하는 장벽이 세워져 있는데요, 유대민족주의와 급진적 이슬람주의가 세력을 강화하고 있는 헤브론과 같은 도시지역에서는 장벽뿐만 아니라 검문소 등으로 두 집단이 철저히 분리돼 이들이 공유할 수 있는 것은 ‘절망’뿐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최근까지 미국 경제가 은행들의 까다롭지 않은 융자 때문에 호황을 이뤘지만 이제 그런 상황이 바뀌면서 앞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며칠전 인터넷 여행업체인 엑스피디아가 저리의 은행 대출을 받는데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엑스피디아의 주가가 12%하락한 예와, 주택 대출금 상환이 늦어져 집이 차압에 들어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라크가 25일 한국을 꺽고 2007년 아시안컵축구 결승에 진출한 소식을 전하면서 1면에 전하면서, 이라크 국기를 흔들며 거리로 뛰어나와 환호하는 이라크 어린이들의 사진을 1면에 크게 싣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그다드에서 같은 날 저녁 2대의 차량폭발 사건이 발생해 적어도 50명이 사망하고 135명이 부상해 자축의 분위기는 피로 물들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사이클 대회 ‘투르드 프랑스’에서 25일 제16구간을 첫 번째로 통과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덴마크 라포뱅크팀의 마이클 라스무센 선수가 팀에 의해 해고됐다는 소식이 실렸습니다. 라스무센 선수는 올 봄 훈련 계획을 알리지 않아서 두 차례 도핑 검사, 즉 약물 검사를 피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는데요, 라포뱅크측은 라스무센선수로 인해서 기업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습니다.

다음으로 탈레반이 25일 동료 수감자 석방을 요구하는 자신들의 요구를 아프간정부가 들어주지 않자 한국인 인질 23명 가운데 1명을 살해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한국의 KBS방송을 인용해 살해된 인질은 42세의 배형규목사라고전하고, 그의 시신이 가즈니주의 미군기지로 이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은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나머지 인질들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있어 한국인 인질 석방을 둘러싸고 초미의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입니다.

먼저 이슬람극단주의자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알-라즈히 은행을 종종 자금 이체에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의 정보 기관이 알아냈다는 기사가 1면에 실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알 라즈히 은행은 테러를 규탄하고 자신들이 이슬람근본주의자들의 재정지원과 무관하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은 알-라즈히 은행에 직접 금융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자: 올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아편과 헤로인의 원료가 되는 양귀비 생산이 기록적으로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가을 수확철 이전에 양귀비 생산을 막기 위한 작전을 전개할 계획이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동맹국들은 그렇게 하면 현지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고 아프가니스탄 농부들이 탈레반에 가입하게 된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USA 투데이’ 신문입니다.

최근 열악한 진료 여건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월터 리드 육군병원 사건이후 조지 부시 대통령은 고위급 인사들로 구성된 위원회로 하여금 군 의료 체제 개선 방안을 연구할 것을 지시했었는데요, 그 위원회가 25일 권고안을 발표했다는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위원회는 뇌부상자들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참전용사들에 대한 보상 방법의 능률화 등 군 의료체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20세에서 74세 사이의 미국인들의 평균체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예를 들면 1960년대 140파운드(63kg)였던 여성의 평균 체중은 2002년 164파운드(74kg)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에서 비만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신문은 이런 비만이 사회적으로 감염성이 있다는 한 재미있는 연구 보고서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비만한 사람들은 부부나 형제 자매, 친구들도 비만인 경우가 많은데요, 이처럼 비만은 사회적 네트워크 속에서 감염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국 서부에서 발행되는 ‘로스엔젤레스 타임즈’ 신문입니다.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큰 의료단체인 카이저 병원이 2백만달러의 벌금형을 부과받은데 이어 또다시 추가로 3백만달러의 벌금을 물게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카이저 병원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의 신장이식센터 환자들을 신생외래환자 시설들로 옮기도록 조치해 환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도 병원 측에서 이문제에 관해 조사를 철저히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가 벌금이 부과됐다고 신문은 밝혔습니다.

기자: 26일 한국정부의 고위급 특사 1명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했다는 소식을 싣고있습니다. 하지만 이 신문은 현지 경찰 간부의 말을 인용해 탈레반의 요구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제주도에 있는 살해된 인질 배형규목사의 어머니와 한국의 ‘연합통신’과의 인터뷰 내용도 소개했습니다.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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