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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 60%, 이라크전이 ‘선거 제1 의제’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내년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 열 명 가운데 여섯 명이 이라크 전쟁을 가장 중요한 결정적 의제로 마음에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들은 어떤 생각으로 임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여론조사 내용에 관해 알아봅니다. 오늘도 문철호 기자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문: 최근 여론조사에서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들에게 내년 대통령 선거의 가장 중요한 쟁점은 이라크 전쟁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군요?

A :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아랍계 유권자들은 어떤 선거에서든 다른 일반 유권자들과 거의 마찬가지로 경제와 의료보험, 교육 등을 주요 국내의제로 꼽는 경향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아랍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대다수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국내문제들을 제쳐놓고 이라크 전쟁문제를 가장 중요한 의제라고 지적하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독립적인 민간 여론조사 기관인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아랍계미국인협회, Arab American Institute, AAI의 위촉을 받아 5백 한 명의 아랍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 여론조사 결과에서 그렇게 나타났습니다.

Q: 이번 2008 미국 대선에서 이라크 전쟁문제가 다른 일반 유권자들에게도 우선적인 의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아랍계 유권자들은 2006년 중간선거때도 이라크 전쟁을 최우선 의제로 지적했던 것으로 아는데요, 이번 여론조사에선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반응이 나왔습니까 ?

A : 먼저, 아랍계미국인협회, AAI 제임스 조그비 회장은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 두 가지를 꼽아보라는 설문에 대해 응답자의 61퍼센트가 이라크 전쟁을 지적했고 일자리와 경제를 지적한 아랍계는 31퍼센트로 나타났다고 말합니다. 아랍계 유권자들의 이 같은 반응은 당연한 현상이긴 하지만 아랍계 미국인들의 대다수가 이라크 및 중동지역과 개인적으로 강력한 관련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반응수치가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 제임스 조그비 AAI 회장의 설명입니다.

Q: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문제에 관한 반응도 있습니까?

A: 네, 아랍계 미국인들 가운데 이라크 미군의 단계적인 철수를 지지하는 반응이 53퍼센트로 나타났는데 이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신문이 최근 실시한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단계적 철군 지지율 43퍼센트 보다 10퍼센트나 더 많은 것입니다.

Q: 아랍계의 민주당, 공화당 분포는 어떻게 나와있습니까?

A: 이번 조사에서 아랍계의 39퍼센트가 민주당원이라고 응답했고 공화당원이라는 응답은 26퍼센트, 무소속이 28퍼센트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아랍계가 공화당 아랍계 보다 13퍼센트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무소속이 28퍼센트나 된다는 것은 아랍계 유권자들 가운데 상황과 인물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을 바탕으로 어느쪽이든 선택하는 경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Q: 민주당과 공화당의 후보지명 경쟁자들에 대한 아랍계 유권자들의 지지는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A: 아직 이르긴 하지만 민주당 경쟁자 네 명이 아랍계 민주당과 무소속 유권자들로부터 두 자리 수 지지를 받는 반면 공화당 경쟁자들에 대한 아랍계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모두 한 자리수에 불과합니다.

제임스 조그비 AAI 회장은 아랍계 유권자들의 민주당 경쟁자들에 대한 지지는 오바마 상원의원 37퍼센트, 힐러리 클린턴 의원 33퍼센트,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 12퍼센트,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10퍼센트로 나타난 반면에 공화당 경쟁자들의 경우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아랍계 유권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이어 존 맥케인 상원의원,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순으로 나타났지만 지지율은 모두 한 자리수라고 말합니다.

Q: 그렇다면,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 그리고 무소속 후보 가운데 아랍계 유권자들의 선택은 어떤가요?

A: 아랍계 유권자들은 그 같은 설문에 대해 46퍼센트가 후보의 소속 정당이 문제가 아니라 특정의제들에 관한 입장과 후보 개인의 역량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평화과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공약하는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거의 3분의 2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제임스 조그비 아랍계미국인협회 회장은 여론조사 결과가 그렇게 나타났지만 아랍계 유권자들이 단일 후보에 대한 집단적 지지를 보일것인지는 의문시 된다고 말합니다.

아랍계 유권자들도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투표하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아랍계 민주당과 아랍계 공화당에는 변화가 없으며 단지 어느 정도 민주당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Q: 그렇다 하더라도 2008년 대선에서는 아랍계 유권자들의 지지 경향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A: 그렇게 관측될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의 아랍계 유권자들 가운데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반응은 62퍼센로 나타난 것에 비해 공화당의 아랍계 유권자들은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퍼센트가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거나 후보를 보아가며 투표하겠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Q: 그렇지만 아랍계 미국인들은 소수중의 소수인데 이들의 지지가 얼마나 영향을 미칠른지 모르겠네요.

A: 제임스 조그비 아랍계미국인협회 회장은 아랍계 유권자들이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면서 2006년 중간선거의 경우 아랍계 유권자가 미시건주의 전체 유권자의 5퍼센트인 51만 명이었고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주 각각 2퍼센트, 펜실바니아주 1.5퍼센트였는데 이 같은 주들에서 박빙의 판가름이 났던 사실을 감안할 때 아랍계 유권자들의 지지를 어떻게 집중적으로 확보하느냐가 승패의 결정적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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