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랜토스 위원장 ‘내년까지 미-북 관계정상화 가능’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톰 랜토스 위원장은 북한이 올해 안에 핵 시설을 불능화하고 모든 핵 계획을 포기하면 내년 중 미-북 관계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랜토스 위원장은 또 미-북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의가 진행형으로 계속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김근삼 기자가 랜토스 위원장을 인터뷰했습니다.

북한의 핵 시설 불능화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미 하원 외교위원회 톰 랜토스 위원장은 북한이 올해 안에 핵 시설을 불능화하고 모든 핵 계획을 공개하면 내년 중 미-북 관계 정상화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랜토스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북한과의 심각한 문제들이 해결되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데 찬성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 관계 정상화는 행정부는 물론 입법부도 관여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하원 외교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랜토스 위원장의 견해는 의미있게 받아들여집니다.

랜토스 위원장은 미국의 입장에서 북한은 핵 외에도 인권 등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관계 정상화를 미뤄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다른 나라와 관계를 정상화할 때 모든 심각한 문제들을 한 순간에 풀 수 없는 것은 당연하며, 마찬가지로 북한과의 관계에서도 국교 정상화 이전에 모든 문제들이 해결돼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랜토스 위원장은 최근 핵 무기를 포기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한 리비아를 예로 들었습니다.

랜토스 위원장은 미국의 입장에서 리비아는 여전히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관계 정상화를 강하게 지지했다고 말했습니다.

랜토스 위원장은 특히 미국과 북한의 관계정상화 협의는 진행형으로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랜토스 위원장은 “미국과 북한의 국교 정상화는 가장 적합한 시기를 정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를 위한 협의는 진행형으로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 시설 폐쇄와 불능화는 관계 정상화를 위한 기본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랜토스 위원장은 최근 영변 핵 시설 폐쇄 등 북 핵 문제를 둘러싼 진전은 ‘화해와 협상 외교의 혜택을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랜토스 위원장은 그동안 자신은 북한의 고위 관리들과 진지한 교류를 가졌으며,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를 촉구한 자신의 노력이 이런 진전에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2005년 1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한 바 있는 랜토스 위원장은 올해 세 번째 방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랜토스 위원장은 아직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아시아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그 때 북한도 방문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초 랜토스 위원장을 공식 초청했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