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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미국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지향 경영 늘어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기업은 피도 눈물도 없는 이윤추구 집단이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 기업들 가운데 이윤추구를 자연환경, 생태계와 사회적 이익에 연계시키는 이른바 사회적 책임지향 이윤추구를 경영의 기본으로 삼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지향 이윤추구 경향과 그 배경을 전문가들의 견해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도 문철호 기자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Q: 미국의 기업들 가운데 사회적 책임지향 이윤추구를 경영의 기본으로 삼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는군요?

A: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벤 앤드 제리스라는 회사를 아십니까?

Q: 벤 앤드 제리스라면 아이스크림 생산판매업체를 가리키는게 아닙니까?

A: 맞습니다. 바로 벤 앤드 제리스가 사회적 이익과 친환경적 사업계획을 10년째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이 아이스크림 회사는 매년 수익의 7.5퍼센트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1978년에 벤 코언과 제리 그린필드라는 두 젊은 청년이 공동 창업한 벤 앤드 제리스는 또 노동착취를 하는 업체로부터는 우유를 납품받지 않는 등 보편적 인간가치를 기업의 한 가지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얼마전에 음악 페스티벌을 주관해 들어온 이익금을 벤 앤드 제리스 아이스크림 현지공장들이 있는 인도의 지방에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태양열 발전용 집열판 설치에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벤 앤드 제리스 같은 사회적 책임지향 이윤추구에 입각한 기업경영을 전문가들은 어떻게 정의하고 있습니까?

A: 전문가들은 기업의 이 같은 경향을 초월적 이윤추구라는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보스턴 대학, 경영대학원의 제임스 포스트 교수는 그런 기업들은 회사의 경제적 실적과 친환경적 실적 그리고 기업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평가조율하는 경영을 한다고 정의합니다. 경제, 환경, 사회이익 세 가지를 경영의 기본으로 삼는다는 뜻으로 트리플 버틈 라인, 약칭, TBL 또는 3BL, 세가지 기본원칙이라고 부릅니다. 다시 말해서 피플 인간, 지구 풀래닛, 프로핏 이윤의 세 가지를 균형있게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는 것입니다.

Q: 그런 TBL, 3BL을 경영원칙으로 삼는 미국 기업들은 창업역사가 그다지 오래된 것 같지는 않군요?

A: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벤 앤드 제리스가 1978년에 창업했고 거대 의류업체로 단일 생산품목 하나의 총수익 가운데 절반을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퇴치를 지원하는 재단에 기부하고 있는 갭은 1969년에 창업했으니까 40년이 채 안됩니다. 그렇다고 이 같은 기업의 경영원칙이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보스턴 대학, 경영대학원의 제임스 포스트 교수는 거의 100년전의 경제학자들의 저술에서 그런 기업경영 원칙들이 서술돼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오늘 날의 국제화 시대에 인권과 환경, 사회적 평등 문제에 관한 강력한 경향이 기업들로 하여금 지속적인 기업경영 전략으로 이른바 3BL 원칙을 채택하도록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Q: 그렇다면 그런 경제, 환경, 사회의 세 가지 원칙을 경영의 기본으로 삼는 것도 결국 기업 자체의 이익과 존속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되는군요?

A: 네, 그렇게 평가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많은 기업체들이 좋은 일을 하는 것 자체보다는 사회적 책임성에 관한 기획을 이용해서 돈을 벌어들이거나 기업의 평판을 향상시키는데 더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헤리티지 재단’의 노동문제 전문가인 제임스 셔크 연구원은 세계적 대형 할인체인업체인 월마트를 예로 들면서 환경을 위해 포장을 덜 사용한다고 하는데 실제론 이 회사의 비용이 절감되고 있고 에너지 소비절약도 월마트의 운영예산 절감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대중 그러니까 소비자들과의 관계도 개선되는 효과가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Q: 그렇게 생각하면 결국 소비자들 일반 대중의 소비습관 변화라든가 환경문제에 관한 정부의 규제강화에 대한 우려가 기업들로 하여금 사회적 책임성을 경영에 반영하도록 만든다고 볼수 있겠군요?

A: 일부 다른 전문가들은 그렇게 해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주식투자자들 가운데 열성적인 활동가들과 기관투자자들이 자신들의 의제를 기업경영에 반영되도록 압력을 가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그에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곳 워싱턴 소재, 기관투자자문업체인 인스티튜셔널 쉐어홀더 서비스, ISS 의 메그 부어레스 경제 전문가는 일반 주식 투자자들이 환경과 사회적 문제들에 관한 제안을 내놓는 경우을 많이 볼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또한 공식적인 제안을 내놓는 이외에 막후에서 경영자들과 자신들의 의제에 관해 논의하고 검토하는 경우가 갈수록 늘어나 하나의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Q: 기관투자자들이라고 하면 어떤 경우를 말합니까?

A: 미국의 최대 기관투자자로는 연금 팬션펀드들이 꼽히는데요, 그런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제시하는 기업의 책임성에 관한 의제 보고서가 연간 1천 여건에 달한다고 자선단체 추적기관인 기빙 유.에스. 에이 재단은 밝히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들이 제시하는 의제는 사회적, 환경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룩하려는 자신들의 의지를 반영시키는 것인데 불과 10년전만 해도 그런 의제 보고서 같은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었는데 오늘 날에는 비중이 큰 하나의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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