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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정치후보 늘어나는 터키 (E)


70여년 전만해도 터키는 가장 먼저 여성에게 투표권을 부여한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70년이 지난 지금 총 20석의 터키 의회에는 여성 의원이 단 한 명 뿐입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최근 여성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소식을 미국의 소리 특파원이 전했습니다.

디뎀 엔긴은 전형적인 터키의 정치인과는 거리가 멉니다. 엔긴은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여성입니다.

하지만 엔긴은 여성이 의회의 5%만을 차지하는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과거 더 많은 여성의원들이 있었을 때는 여권에 대한 의회의 관심도 지금보다 높았다는 것이 엔긴 씨의 지적입니다.

초당적인 여성 권익 단체 ‘카데르’도 터키 의회에 더 많은 여성을 진출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데르의 설립자 중 한 사람인 누케트 시르만 씨는 최근 터키 사회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여성 정치력 신장 운동을 소개했습니다.

카데르 회원들은 여성임에도 얼굴에 콧수염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콧수염이 필요하냐?’는 표어를 홍보했습니다. ‘의회 의원이 되려면 꼭 남성이어야 할 필요는 없지 않냐’는 메시지를 담은 것입니다.

터키의 지도층 여성과 유명 인사들이 카데르의 활동에 참여하면서 사회적 관심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유명 연예인과 사업가들이 콧수염을 붙이기 시작했고, 터키인들은 TV와 신문, 잡지에서 콧수염을 붙인 여성들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시르만 씨는 이 캠페인이 이미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르만 씨에 따르면 터키 선거 사상 처음으로 많은 여성들이 정당에 가입하고, 후보로 출마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성 후보들의 출마는 실질적으로 매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터키 정당들은 후보들에게 많은 기부금을 요구하고, 터키 여성들은 남성만큼 부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터키의 정당 구조도 문제입니다. 터키 정당 지도층은 모두 남성들입니다. 따라서 여성 입후보 희망자들이 진지하게 고려되기가 어렵습니다. 네발 세빈디 씨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세빈디 씨는 당 소속 후보로 이스탄불에 출마했습니다. 당시 많은 남성 의원들이 세빈디 후보의 선출에 놀랐습니다.

세빈디 씨는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이 자신을 보면 여성이라는 데, 또 어떻게 당후보로 선출됐는지에 놀란다면서, 여성 정치인으로서 강해져야 하지만, 그래도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바꾸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오히려 여성으로서 새로운 본을 제시하고 싶다는 것이 세빈디 씨의 말입니다.

터키에서 커피숍은 전통적으로 남성을 위한 장소입니다. 남편들이 아내로부터 벗어나 게임 등을 즐깁니다. 하지만 터키 커피숍에도 여성 정치인을 지지하는 남성 고객들이 있습니다. 택시 운전사인 메틴 데미르 씨는 올 해 선거에 여성 후보가 적어서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데미르 씨는 터키인들은 대부분 ‘평등’을 지지한다면서, 하지만 의회 내 남녀 평등이 현실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디뎀 엔긴 씨는 선거운동을 벌이면서 많은 터키 남성들을 만났습니다. 이 중 상당수는 택시 운전사 데미르 씨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정치력 신장이라는 측면에서 실제 정치권 보다는 유권자들이 한 층 진보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는 것도 엔긴 씨의 말입니다.

엔긴 씨는 터키 사회가 여성 정치인들을 원하고 있으며 따라서, 각 정당 지도자들은 여성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터키에는 이미 여성 총리가 있었고, 거리의 유권자들도 여성과 젊은 정치인들을 정말로 원하고 있어 터키 사회는 여성 정치인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 엔긴 씨의 의견입니다.

한편 오는 22일 열리는 조기 총선에서 이런 엔긴 씨의 희망은 어느정도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터키 정치 분석가들은 다음 의회에서 여성 의원 수가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터키의 여권 단체들도 이번 총선을 통해 터키 정치권 내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늘어나는 계기를 마련될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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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venty years ago, Turkey was one of the first countries to give women the vote. Seven decades later, there is only one woman in Turkey's 20-member parliament. From Istanbul, Dorian Jones reports on a new initiative to build women's political power.

Didem Engin is not your typical Turkish politician. For one thing Engin is only 30 years old. She is also a woman.

Engin says the days of women having only five percent of the seats in parliament have to end.

"Once we are going to have more and more women in parliament, I believe the rights of the women have to be much more discussed in the parliament," siad Engin.

Kader, a non-partisan group, wants to put more women in parliament. Nuket Sirman is one of the founders of Kader. She says the members of the organization came up with what they think is a winning slogan to promote their cause.

"We took out mustaches and stuck them on our faces, and the slogan was, is a mustache necessary, in other words do you have to be a man to go into parliament," said Sirman.

Kader took the idea a step further. The group persuaded many of Turkey's most powerful women, including pop stars and business leaders, to don mustaches, to highlight the male domination of parliament. The media ran with the story. Soon Turks were seeing famous women wearing mustaches on television and in newspapers and magazines. Sirman says the publicity campaign has struck a chord.

"For the first time in the elections you had huge numbers of women, going to political parties and asking to become candidates," said Sirman. "Of course this is very very difficult because most political parties demand enormous sums of money from candidates and, of course, women are not the richest people in this country. So that is a very big problem."

And, it is not the only problem. All Turkish party leaders are men. It has been difficult for women to be taken seriously. One exception may be Neval Sevindi. She is first on her party's list of candidates in Istanbul. Sevendi says her position has raised eyebrows among her male colleagues.

"When are politicians inside our party, look at me, oh you are women," said Sevindi. "How you get first [laughs] and I have to be strong, but I don't want to change my women identity because I want to show new role model."

The coffee shop is one of Turkey's male domain's. It is traditionally a place where men go to escape their wives and enjoy a game of dominos or cards. But the men here say they support female candidates. Taxi driver Metin Demir says he is disappointed few women are running for office. this year.

He says the most of his countrymen support equality. But, he says women must work hard to see it becomes a reality

During her campaign, Didem Engin has met a lot of Turkish men, who share the opinion of that taxi driver. In fact, Engin thinks people are ahead of the politicians when it comes to women having power.

"I believe that there is much more and more role for the leaders of the party to support women and bring them to the parliament, because Turkish society likes to see women acting," saidn Engin. "We had a women prime minister. When we are talking to people in the street, they really want to see women and young persons, so I believe Turkish society is really supporting women."

This Sunday's election appears likely to justify Engin's optimism, as political analylsts are predicting that the next parliament could see a near tripling of women deputies. Advocates of Turkish women's rights hope that this will pave the way to their voices being increasingly heard in Turkish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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