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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폭력사태 계속으로 미국인들, 인내심 고갈


이라크에서 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정치적 화해는 이루어지지 않는 가운데 미국 국민들과 많은 정치인들의 인내심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주둔 미군 증강정책에 따른 추가병력 3만 명의 배치가 이제 겨우 완료된 가운데 이라크 주둔 미군병력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라크 정부와 정치인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군의 전투병력 증강 전략과 미군 철수 가능성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VOA 현지 특파원 보도로 알아봅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의 규모는 부시 대통령의 병력증강 정책에 따라 16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수니파 회교도 세력에 속하는 안자르 알-사메라이 여성 의회의원은 병력 증강이 해결책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문제는 병력수가 아니라 계획인데 정책이 좋지않으니까 성과가 좋을리 없다는 것입니다.

알-사메라이 의원은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정치적 전략이 처음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합니다. 바로 그것이 병력수만으로 이라크 상황을 개선시킬 수 없는 이유라는 것입니다.

이라크 의회의 쿠르드족 계열인 마흐무드 오트만 의원은 이라크 사태의 근원은 정치적인데 있다고 지적합니다.

문제는 정치적 성격이기 때문에 병력증강으로 이라크 사태가 해결될 수는 없으며 이라크의 각 파벌사이의 정치적 타협으로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백악관 당국은 지난 주에 발표한 미군병력 증강의 성과에 관한 잠정 보고서에서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 정부는 각 세력간 정치적 화해와 안보 목표 달성에 있어서 제한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을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의 이 같은 보고서 발표는 이라크 미군 철수요구를 더욱 격화시켰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 최고 사령관과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는 이라크 사태의 진전에 관한 평가를 9월 중순게 의회에 보고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이라크 정부의 알리 알-다바그 대변인은 이라크 주둔 미군병력 증강에 따른 성과를 그렇게 빨리 평가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지적합니다. 미군 병력증강으로 성과를 거둘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온당치 않으며 미군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9월에 기적 같은 일을 이룩할 수 없으며 정책수정 같은 것은 필요할른지도 모른다고 알-다바그 대변인은 주장합니다.

이라크 정부도 지금의 정책은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정책변경을 필요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국내 인내심은 감퇴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 국민의 3분의 2가 부시 대통령의 미군 병력증강 계획은 실패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연방 의회에서는 정치적 좌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속해있는 공화당의 의회 지도자 여러 명이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정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의회 하원은 이라크 미군 전투병력의 철수를 120일내에 시작해서 내년 4월1일까지 완료토록 요구하는 결의안을 승인했습니다.

이라크 국회의 사피아 탈레브 알-수하일 의원은 미군 전투병력의 철수일정을 정해놓는 것이 이라크인들에게 자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라크인들이 이라크 국민으로서 진정으로 주권을 장악하고 이라크인 스스로 안보를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이라크인들이 지금 그렇게 할 태세가 전혀 안돼 있다고 수하일 의원은 인정합니다. 수하일 의원은 그렇더라도 미군의 철수일정을 정해 놓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미군의 철수일정을 정해 놓으면 미국과 국제사회 그리고 이라크인들이 스스로 안보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일을 진지하게 논의하게 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라크 정부의 다바그 대변인도 2008년에 미군의 제한적인 철수가 시작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2008년에는 어느 수준의 상당한 미군 전투병력이 철수할 수 있을만큼 이라크 보안군이 확립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입니다.

다바그 대변인은 그러나 미군의 병력철수를 서둘러서는 안되며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정치적 압력에 따라 이루어져서도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이라크 사태를 지금 같은 실패로 버려두기엔 미국인과 이라크인들이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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