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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첫 날 회의 순조롭게 진행


오늘 개막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에 대해 좀더 자세한 소식을 베이징 현지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 이 시간 현재 수석대표 회담 1차회의가 끝났나요?

답: 네. 첫 째날 회의가 끝났습니다. 4개월 만에 열린 6자 회담은 순조롭게 또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북핵 2.13합의 2단계 조치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6자 수석대표회담 1차회의는 오늘 베이징 시내 중심에 있는 조어대(댜오위타이) 호텔 대회의실에서 이곳 시간으로 오후 2시30분에 시작돼 2시간 여 만에 끝났습니다.

당초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던 회담은 참가국간 양자협의가 길어져 개막시간이 다소 늦어졌습니다. 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별도의 개막식 없이 현안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 각국 수석대표들은 나라별로 식사를 같이 하면서 회담 논의 내용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수석대표 회의가 열린 회담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개막일인 오늘 베이징의 대표단 숙소를 나선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약간의 긴장과 흥분 속에 회의장인 조어대(댜오위타이) 호텔로 집결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등의 수석대표들은 핵시설 폐쇄 등 초기조치와 대북한 중유 제공 등이 진행 중인 최근의 진전 상황 때문인지 마음의 부담을 한결 덜어낸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3월 6차 1단계 6자회담에서 마카오 BDA은행의 북한자금 송금문제에 발목이 잡혀 아무런 성과 없이 헤어졌던 때와는 자못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문 : 한국과 미국측 수석대표들이 첫 날 회담 결과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궁금합니다?

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회담 분위기는 베이징의 하늘만큼 맑았으며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실무적인 협의가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천영우 본부장은 앞서 회담장으로 가기에 앞서 숙소인 차이나월드호텔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밝은 표정을 지으며 "베이징에 비가 잘 오지 않는데 밤새 단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셔서 좋은 분위기에서 논의를 할 수 있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천영우 본부장은 이어 "신고와 불능화 단계는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장애물을 어떻게 제거하며 지도를 어떻게 그리느냐가 수석대표회담의 과제"라며 "앞으로 진행할 로드맵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할 수 있다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회담 첫날인 오늘 회담을 마치고 숙소인 베이징 시내 세인트레지스호텔로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좋은 논의를 했으며, 북한에 대한 중유제공 문제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 오늘 회담에서 북한측이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요구 등을 거론했나요?

답: 북한은 상응조치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나 적성국 교역법 적용 금지 같은 내용은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문제는 2.13합의에 구체적으로 들어간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6자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은 없었다는 전언입니다.

문: 회담 마지막 날인 내일, 공동문건이 채택될 예정인가요?

답: 네. 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회담 이틀째인 내일, 19일 오전에도 수석대표회담을 열어서 현안 토론과 함께 참가국간 양자접촉을 이어갈 예정이고, 이번 회담의 성과를 의장성명 등 공동문서 형식으로 정리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오늘 회담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실질적인 논의를 한 만큼 내일 오후 의장성명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문 : 이번 수석대표 회담 회기는 공식적으로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열리는데요, 회기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나요?

답: 당초 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확정 발표한 수석대표회담 회기는 내일까지 이틀 동안이지만, 북한과 미국을 포함해 참가국들의 협의가 길어질 경우, 회기를 연장해서 모레, 20일에도 회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내일까지 수석대표회의를 마치면, 각국 대표들은 하루 정도 어제처럼 양자접촉을 통해 세부적인 조율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문: 이번 수석대표 회담은 비공개로 열리고 있다면서요?

답: 그 동안 열린 6자회담은 개막식 일부가 언론에 공개됐었는데요,

하지만 이번 회담은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의장국인 중국 측에서 언론을 위한 별도의 프레스센터를 설치하지 않았고, 공식 기자회견도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각국에서 온 수십 명의 기자들은 수석대표들이 조금씩 공개하는 회담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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