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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D-1, 양자회담 활발


북한 내 핵 시설의 불능화 논의에 초점을 맞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이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립니다. 각국의 6자회담 대표들은 회담을 하루 앞둔 17일 속속 베이징으로 집결해 양자회담을 활발히 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베이징 도착 직후 상대국 대사관을 번갈아 방문하며 두 차례 양자회담을 벌여 회담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북한 핵 시설 불능화와 핵 프로그램 신고 등 2.13 합의의 2단계 조치를 협의하는 북 핵 6자회담 개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가국들 간 양자협상이 다각도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17일 베이징 도착 직후 주중 미국대사관과 북한대사관을 번갈아 가며 두 차례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협의 이후 구체적인 토론을 많이 하지 못했지만 매우 실무적인 회담이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양측은 핵 시설 불능화와 고농축 우라늄 문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현안인 고농축 우라늄, HEU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계관 부상은 평양을 떠나기 전 2.13 합의에 따른 1차 조치가 끝났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는 2단계 조치에 대한 상세한 정의와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도 베이징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해야할 일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앞으로 6자 외무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며, 하지만 정확한 회담 일정과 의제는 계속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날 북한에 이어 중국, 러시아측 수석대표들과도 잇따라 접촉해 면담을 나눴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의 션 맥코맥 대변인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2.13 합의의 다음 단계를 논의하게 될 이번 협상이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2.13 합의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가능한 한 빨리 영변 핵 시설 폐쇄 이후 조치 단계로 넘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맥코맥 대변인은 또 북한의 최근 조치는 핵무기 포기 결정을 내렸음을 내비치는 것이지만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영변 원자로의 불능화 등 보다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16일 성명을 통해 북한은 2.13 합의에 따라 폐쇄해야 하는 5개의 핵 시설 중 현재까지 영변의 5 메가와트 원자로 하나만을 폐쇄했다며, 나머지 4개 시설의 폐쇄는 18일 중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도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러시아와 일본측 수석대표와 잇따라 만났습니다.

천 본부장은 이번 회담에서는 초기 조치 이행과 다음 단계의 이행 방안, 즉 신고와 불능화를 어떻게 조기에 이행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북한에 제공할 상응조치도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에 재개되는 6자회담은 18일 오후 2시 댜오위타이, 조어대에서 간단한 의전행사를 가진 뒤 곧바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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