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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홀 전 미의원 ‘북한 식량난 악화 우려’


미국 정부의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 대사를 지낸 토니 홀 전 하원의원은 북한의 최근 식량난은 심각하지는 않지만 국제사회의 지원이 없이는 북한 스스로 필요한 식량을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홀 전 의원은 또 인도적 문제는 정치상황과는 무관하다며,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은 부시 행정부를 비롯한 모든 국가들의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주운 기자가 지난 주 닷새 동안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토니 홀 전 의원을 인터뷰했습니다.

토니 홀 전 미국 하원의원은 국제 인도주의 구호단체 머시 코어 (Mercy Corp.)의 대사 자격으로 지난주 닷새 동안 북한을 방문해 평양 남부의 사과농장 등 머시 코어가 북한에서 진행 중인 구호사업 진행상황을 둘러봤습니다.

북한 문제 전문가로 알려진 홀 전 의원은 6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평양에서 교통량이 많아지고, 또 처음으로 많은 자전거들을 봤지만, 수도인 평양과는 달리 농촌지역에서는 농지가 매우 부실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홀 전 의원은 북한이 한창 농사를 짓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아무도 올 가을 수확량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식량부족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많은 북한주민들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홀 전 의원은 최근 북한의 식량 사정은 자신이 6년 전 북한을 방문했을 때 보다는 나쁘지 않았지만, 여러 전문가들이 언급한 것처럼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식량원조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홀 전 의원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것은 미국을 비롯해 배고픈 사람들을 걱정하는 모든 나라들의 의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면서, 만약 식량이 부족한 곳이 있고,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홀 전 의원은 또 정치적 문제를 비롯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으면 도와야 한다는 것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홀 전 의원은 특히 일부에서 대북 식량지원이 군대와 정부 관리들을 위해 쓰여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데 대해, 북한에서 배고픈 사람들은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 정치와는 무관한 사람들이라며, 자신은 외부로 부터 지원되는 식량이 이들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홀 전 의원은 군대나 정부 관리들은 그들 소유의 농지가 있어 농사를 지어 식량을 충당하지만, 일반주민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식량난에 가장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홀 전 의원은 미국은 북한의 식량난 해결을 위한 지원을 위해 풍부한 식량을 가진 나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홀 전 의원은 유럽과 일본, 미국, 한국 등이 함께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논의해 이를 서둘러 실행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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