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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6-05-07] 이라크 대학 졸업자들, 나라 떠나기 갈망 - 뉴욕 타임스


뉴욕 타임스

미국의 군사법원이, 관타나모 미 해군 기지에 수감돼 있는 테러용의자들이 관련된 두건의 재판에서 잇다라 혐의를 기각함으로써, 테러 용의자들을 재판하려는 부시 행정부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나는 미군 살해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 출신 오마르 카드르, 또 하나는 오사마 빈 라덴의 전 운전수에 대한 테러혐의 재판이었는데, 군사법원은 이들에 대한 혐의를 뒷받침할만한 내용이나 장치가 부실하다고 판결한 것입니다.

부시 행정부가 방송국에 적용하고 있는 음란규제가 타격을 받은 재판결과도 보도하고 있습니다. 출연자가 음란한 표현을 했을때 이를 방송한 라디오나 텔레비전사를 처벌하는규정에 반발한 Fox, CBS, NBC, ABC 방송들이 공동으로 제기한 소송에서 연방순회 법원이 방송사들의 손을 들어주었다는 보도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 의회가 연휴를 끝내고 다시 활동을 개시하면서 이민법 개정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하고, 불법 체류자들에게 일을 할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영어 구사는 어느 정도인지등을 평가하는 점수제를 적용해 합법적 체류자격을 주자는 안이 첨예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대부분의 이라크 대학 졸업자들이 안정된 직장, 향상된 삶의 수준, 좋은 결혼에 대한 꿈을 안고 공부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그 꿈이 산산조각 나고, 나라를 떠나기를 갈망할 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라크내 21개 대학에서 약 5만 6천명이 졸업을 하게 되는데, 이들은 바로 이라크전 시작 전후에 대학에 입학해, 혼란기에 대학생활을 한 사람들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이들은 이제 이라크에 남아있는 마지막 중산층이라고 표현하고 이들마저 나라를 떠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레바논에서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가의 파멸에 대한 두려움이 팽배해 있다고 베이루트 발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3주째로 접어든 정부군과 팔레스타인 난민촌 저항세력간의 싸움, 평행선을 가고 있는 정부와 야당의 정치적 대립, 6개월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수도 베이루트의 삶등을 겪는 레바논 사람들은 국가를 이끌어갈 방향타가 파괴됐으며 정부체제의 존재여부마저 위태로운 것으로 느낀다는 것입니다.

국가의 방향에 대한 미국민의 불만이 지난 10년중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가가 전반적으로 바른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25%에 그치고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73%에 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증파에 대한 비관적 분위기가 고조된데다, 다수당이 된 민주당마저 의회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것이 겹쳐 이 같은 정서가 형성된 것 같다고 이 신문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윌리암 제퍼슨 연방하원의원이 뇌물 수수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으로 루이지아나 출신인 제퍼슨 의원은 미국과 아프리카 여러나라의 기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등 16가지나 되는 혐의로 기소됐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지역을 방문해 보신분은 메릴랜드의 게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체사피크 만에서 잡히는 게가 맛도 있고, 주민들에게는 귀중한 소득원이 돼왔습니다. 그러나 게를 손질하는 일은 무척 힘들고 냄새나는 일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멕시코의 저임금 노동자들이 이 일을 떠맡는 일이 많다는 소식과 함께 게가 희귀해져 일자리도 사라져 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상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미국의 군 병원들이 어디나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꼬이는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군인과 그 가족은 많은데 예산은 묶여있고, 의사수는 부족하며,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현상들이 불만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특집기사입니다.

이 신문은 또 13년전 미 교통부가 항공기 지연상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2007년들어 첫 4개월동안은 최악의 연착 기록을 남긴 시기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20대 항공사중 국내선에서 제시간에 도착한 비율은 72%에 그쳤다는 것입니다. 또 공항별로는 예정시간에서 15분 이내에 항공기가 도착한 비율이 뉴와크 리버티 공항이 겨우 55%, 뉴욕 라과디아 공항이 58%, 뉴욕 케네디, 시카로 오헤어, 필라델피아 공항등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이 신문의 투자 면에는 중국에서도 이제 민간 은행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금융업 부자들이 탄생하고 있다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동시에 아시아 부호들의 분포상황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금융자산이 100만달라가 넘는 사람들중 평균 실질자산규모는 싱가폴 부호들이 530만 달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중국 본토 500만달라, 한국과 인도가 동률인 350만 달라입니다. 그러나 성인 인구중 금융자산 100만 달라 이상을 갖고 있는 비율을 보면 싱가폴이 1.5%로 가장 높고, 홍콩과 일본이 1.3%, 한국은 0.2%, 그러니까 국민 전체에 비하면 큰 부자는 극히 일부에 편중돼 있다는 의미입니다. 중국은 훨씬 낮은 0.03%로 아직은 부자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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