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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계획 중단약속으로 남북관계 다시 활기(E)


북한이 핵무기 실험을 단행한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현재 남북한 협력이 열차운행에서부터 관광에 이르기까지, 또 경제분야에서 운동경기에 이르기까지 다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방송 기자가 보내온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1953년 육이오전쟁이래 단절되었던 경의선과 동해선, 두 열차가 지난달 군사분계선을 통과하자, 한국은 이를 크게 경축했습니다. 열차 시험운행은 남북한 협력의 부활의 상징입니다. 지난 1950년 발발한 남북한간의 육이오전쟁은 아직 공식적으로는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후 적대이던 남북관계는 지난 2000년 이래 크게 향상되었다가 지난해 10월 북한이 최초로 핵실험을 실시하자 다시 급격히 냉각됐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현재 대북 포용정책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수천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한국 기업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북한 내 개성공단을 확장하고, 한국이 운영하는 북한 금강산관광 예약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남북장관급 회담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국제 분쟁 예방과 해결을 위한 독자적인 연구 단체인 ‘국제위기그룹’의 피터벡 동북아시아 사무소장은 이 모든 것이 북한이 핵무기 개발 계획을 종식하겠다고 한 약속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벡 소장은 북 핵 2.13 합의는 한국이 북한과의 경제협력 활동을 최고 속도로 진행할 수 있다는 청신호로 보여졌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영변 원자로를 폐쇄하기로 한 2.13 합의의 초기조치 이행 마감시한인 4월 14일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방코델타아시아 BDA 은행의 자금 이체가 지연되고 있는 사실을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벡 소장은 한국의 대북지원이 핵 문제와 관련한 북한의 협력의지를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벡 소장은 북한은 수 억 달러에 이르는 원조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이 때문에 북한에게는 6자회담에서 이행하기로 약속한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할 큰 이유가 없어지게 됐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은 북한의 핵무기를 없애는 것 이상이라고 지적합니다.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한국정부는 북한의 경제성장과 북한이 세계 시장에 문호를 개방하도록 도와 스탈린주의 국가 북한에 점진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북한 경제의 개방과 시장경제에 더 크게 의존하겠다는 결의없이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류길재 경남대학교 북한대학원교수는 장기적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되는 것을 돕기위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류 교수는 북한은 국제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한국과 같은 동반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류 교수는 한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종식할 때까지 무한정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북한이 2.13합의의 초기조치를 이행할 때까지 쌀차관 제공을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진보든 보수든 한국 정부에 대북포용정책 이외에 다른 대안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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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From trains to tourism, from industry to sports, cooperation between the two Koreas is picking up momentum again, less than a year after the North tested its first nuclear weapon. VOA's Kurt Achin reports from Seoul.

NARRATOR:
As trains rolled across the inter-Korean border in May for the first time in 57 years, South Korea celebrated with fanfare.
The test of the railway is a symbol of a resurgence in inter-Korean cooperation.The two countries have never formally ended their 1950s war. Although relations have improved since 2000, ties cooled abruptly last October, when the North tested its first nuclear weapon.

But now, the South is pushing ahead with its policy of economic engagement with the impoverished North. Seoul is expanding an industrial park in the North Korean city of Kaesong. Thousands of North Koreans work there in South Korean-owned factories. Bookings are picking up for a South Korean-operated tourism zone at the North's Kumgang mountain. And North Korean officials recently visited Seoul for minister-level talks.

Peter Beck, Northeast Asia director for the International Crisis Group, says all of this is made possible by Pyongyang's promise to dismantle its nuclear weapon programs.

PETER BECK, INTERNATIONAL CRISIS GROUP
"Really the February 13th agreement was viewed as a green light for Seoul to proceed full speed ahead with North-South cooperation activities."

NARRATOR
North Korea missed an April deadline to start shutting its main nuclear facility. Pyongyang blames the delay on a problem moving its money from a Macau bank. Beck, however, says South Korean aid may undermine the North's willingness to cooperate on the nuclear issue.

"The North is getting hundreds of millions of dollars of assistance, and it takes a very powerful reason away from the North for complying with the obligations it's committed itself to in the six-party talks."

PETER BECK, INTERNATIONAL CRISIS GROUP
"The North is getting hundreds of millions of dollars of assistance, and it takes a very powerful reason away from the North for complying with the obligations it's committed itself to in the six-party talks."

NARRATOR
But most experts say South Korea's engagement policy is about more than eliminating North Korea's nuclear weapons.
South Korean Prime Minister Han Duck-soo recently said his government wants to bring about slow change in the Stalinist North - to help it strengthen its economy and open up to the world. Seoul wants to avoid an economic or political collapse in the North.

HAN DUCK-SOO, SOUTH KOREAN PRIME MINISTER
"Without the opening of the North Korean economy, and without committing themselves to more reliance on markets, the fundamental solution of the problems will not be possible."

NARRATOR
Ryoo Kihl-jae is a dean at Seoul's Kyungnam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North Korean Studies.

RYOO KIHL-JAE, KYUNGNAM UNIVERSITY
"In the long-run, you need various tactics to help North Korea become part of international society. � They will need a partner like South Korea to come out to international society."

NARRATOR
Ryoo, however, says Seoul will not wait indefinitely for Pyongyang to end its nuclear programs. South Korea has delayed an aid shipment of rice to the North until it takes the first step of the February agreement. Still, for the foreseeable future, most experts say any South Korean government - progressive or conservative - has no other option than to engage the North.

Kurt Achin, VOA News,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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