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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민자유연맹, CIA에 테러 용의자 정보제공혐의로 여행사 제소 (E) 


미국 최대 민권보호단체가 한 미국 항공 서비스 회사에 법적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 회사가 미정보국 CIA를 도와 3명의 테러 용의자들을 해외 비밀 수용소로 이송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들 3명의 테러 용의자들은 CIA의 해외 비밀 수용소에서 고문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미국의 소리 방송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미국 시민자유연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은 30일 캘리포니아에 있는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단체는 이번 소송에서 거대 항공사인 보잉사의 자회사인 제피센 데이터플랜(Jeppesen Dataplan)이 알면서도 취조를 위해 해외 비밀수용소로 테러 용의자들을 운반하려는 CIA에 비행계획 자료와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테러 용의자들을 다른 나라로 이송해 고문을 받도록하는 이른바 ‘제3국 이송(Extraordinary Rendition)’ 관행을 크게 비난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송에서 CIA의 이름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미국 시민자유연맹이 제기한 소송은 테러용의자 3명의 이송과 고문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이들은 에디오피아 시민으로 2002년 모로코에서 감금됐다가 지금은 쿠바 관타나모수용소에 수감된 빈얌 모하메드 씨와 이탈리아 시민으로 2002년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후 역시 모로코로 보내진 엘카심 브리텔 씨, 그리고 스웨덴에서 체포돼 이집트로 보내진 후 그곳에서 감옥에 갇히고 고문을 당한 이집트 시민 아메드 아기자 씨입니다.

미국 시민자유연맹의 안토니 로메로 집행이사는 제피센 데이터플랜사가 알면서도 기꺼이 ‘제3국 이송’에 참여했다고 말했습니다.

로메로 이사는 미국 기업들은 불법이며 핵심 미국 가치에 반하는 CIA의 테러 용의자 제3국 이송 프로그램으로 수익을 올려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로메로 이사는 그러한 행위에 참여하기를 선택하는 기업들은 법적으로 그 책임을 물을 수 있으며, 또 그 책임을 물어야만한다고 말했습니다.

제피센은 비행 계획 자료와 승무원과 같은 지원 서비스를 조종사들이나 항공사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피센 대변인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회견에서 자신들의 고객은 수 천에 이르며, 왜 이들이 자신들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지 그 이유를 항상 아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시민자유연맹은 이번 소송에 관여된 3명의 피고인들의 외국 변호사들과 협의했습니다. 벤 바이스너 미국 시민자유연맹 변호사는 이들 3명의 용의자들은 아직도 구금 중에 있으며 아무도 기소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바이스너 변호사는 만일 미국 정부가 이들이 테러에 관여했다는 수사적 표현대신 실질적인 증거를 가지고 있다면, 미국은 이들을 고문을 받을 수 있는 나라로 보내는 대신 미국으로 데려와 재판을 받도록 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이들 용의자들의 제3국 비밀 이송 사실을 인정했지만 고문이나 이들을 고문하는 국가들로 넘겼다는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고문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미국 시민자유연맹은 또 30일 미 연방 대법원에 독일 시민으로 2003년 마케도니아에서 CIA에 체포돼 아프가니스탄의 비밀 수용소로 보내졌다고 주장하는 칼레드 알-마스리의 소송을 검토해 줄 것을 청원했습니다. 알-마스리 씨는 이곳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스리 씨의 변호사들은 CIA가 사람을 잘못 체포했다고 깨달은 이후 마스리씨를 석방했다고 말했습니다.

마스리 씨는 CIA를 기소했지만 그의 소송은 재판을 열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미국정부의 ‘국가 비밀 특권’ 주장으로 기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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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rivate legal defense group is suing a U.S. aviation corporation, accusing it of helping the CIA secretly transport three terrorism suspects to overseas prisons, where they were allegedly tortured. Victoria Cavaliere reports from VOA's New York bureau.

The 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filed the lawsuit Wednesday in a federal court in California. The suit accuses Jeppesen Dataplan, a subsidiary of the giant Boeing Corporation, of knowingly providing the CIA with flight plans and travel logistics in order to shuttle terror suspects to foreign prisons for interrogation.

The practice, known as "extraordinary rendition," has been widely criticized by human rights groups for leaving terror suspects in the hands of countries that alledgedly torture them.

The CIA is not named in the suit.

The ACLU's lawsuit centers on what it claims is the rendering and mistreatment of three men. The first, Binyam Mohamed, is an Ethiopian citizen who was imprisoned in Morrocco in 2002 and is now held at Guantanamo Bay, Cuba.

Elkassim Britel, an Italian citizen, was arrested in Pakistan in 2002 and also sent to Morrocco. The third client, Ahmed Agiza, is an Egyptian citizen, allegedly picked-up in Sweden, and sent back to Egypt, where he was jailed and tortured.

Anthony Romero, the executive director of the ACLU, says Jeppesen knowingly and willingly participated in the renditions.

"American corporations should not be profiting from a CIA rendition program that is unlawful and contrary to core American values," said Anthony Romero. "Corporations that choose to participate in such activity can and should be held legally accountable."

Jeppesen provides flight plans and support services, such as crews, to pilots and airline companies.

A spokesman for Jeppesen told VOA the company has thousands of customers, and does not always know why their services have been contracted.

The ACLU says it was referred to the three defendants in the suit through their foreign attorneys. Ben Weisner, a lawyer with the ACLU,says all three are still incarcerated, and none have been charged.

"If the United States government had any actual evidence rather than innuendo that any of these men were involved in terrorism, they should have flown them to the United States and put them on trial, rather than send them to countries where they knew they would face torture," said Ben Weisner.

Washington has acknowledged the secret transfer of suspects to third countries but denies torturing them or handing them over to countries that do. The United States says it does not condone the use of torture.

Also Wednesday, the ACLU announced it is petitioning the Supreme Court to review the case of Khaled El-Masri, a German citizen who says he was kidnapped by the CIA in Macedonia in 2003, then flown to a secret jail in Afghanistan, where he was allegedly tortured by his U.S. captors. His lawyers say he was released when the CIA realized it had the wrong man.

Al-Masri sued the CIA, but the case was dismissed after the U.S. government invoked the "state secrets privilege," a defense that maintains a trial would jeopardize national secu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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