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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이라크 병력, 주한미군 형태 운영고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 미군 병력이 궁극적으로는 한국에 주둔한 미군과 같은 형태로 운영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백악관 당국이 밝혔습니다.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모델은 미군의 주둔으로 안보를 제공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민주주의가 성공적으로 발전하며, 이어 주한미군은 안정화 세력으로 남는 형태"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주한미군 처럼 이라크에 미군이 장기적으로 주둔하면서 이라크를 안정화시키되, 전방에서 전투임무를 수행하지는 않는 방식을 바라고 있다고 스노 대변인은 설명습니다.

스노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이라크 수호를 위한 일차적인 책임을 이라크인들에게 넘기고 필요한 지원을 하되, 미군이 최일선에 나서지는 않는 방안에 대해 항상 말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한-미 간 합의에 따라 한국전쟁 이후 반세기 넘게 미군을 한국에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한국은 그동안 경제개발에 주력해, 오늘날 세계 11번째 경제대국이자 민주주의가 크게 신장한 나라로 자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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