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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유가, 휴가철 계획에는 큰 영향 없을 듯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요즘 미국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치솟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장에 출근하는 많은 사람들은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미국에서28일은 메모리얼 데이 연방 공휴일로 미국인들은 메모리얼 데이를 기점으로 9월 3일 레이버 데이, 즉 노동절까지의 기간 동안 여름 휴가들을 많이 떠납니다. 기록적인 휘발유 가격에도 불구하고 올여름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휴가를 여느 때와 다름없이 즐길 것으로 보이는군요.

미국에서는 해수욕장 개장이나 휴가철이 메모리얼 데이에서 부터 비공식적으로 시작됨으로써 수많은 미국인들은 자동차나 비행기를 이용해 여름 휴가를 떠나는데요? 올해 미국내 휘발유 가격은 1981년 2차 오일 쇼크때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지난 21일에 이미 넘어섰구요.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주 미국내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 당 3달러 22센트로 기록됐습니다.

미국 자동차 협회, AAA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처럼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여름 휴가 계획에는 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석달채 꾸준히 오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인데도 말이죠?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고 있는 한 여성은 휘발유 가격이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동안 계속 오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휘발유 값으로 자신이 지불해야 하는 만큼 지불할 용의로 있다고 말하는군요.

미국 자동차 협회는 이번 메모리얼 데이 휴가때 3천 8백 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집을 떠나 50마일, 즉 80킬로 미터 가량 여행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요? 이들 대부분 그러니까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11% 정도 만 비행기를 이용할 것으로 추산되구요. 미국자동차협회, AAA의 산드라 휴씨의 얘깁니다.

이번 메모리얼 데이 휴가철에 높은 휘발유 가격이 사람들의 휴가를 막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는거죠. 역사적으로도 고유가가 사람들이 즐기기위한 휴가는 막지 못했음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석유업계는 유가가 계속 오르는 이유는 미국에서 정유 차원에서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평상시와는 달리 올해 들어서는 더 많은 정유 시설들이 제대로 작동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거죠. 따라서 엔소니 그리산티 씨와 같은 에너지 거래업자들은 올 여름 자동차 운전자들은 휘발유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는 하기 힘들 것이라고들 말합니다.

올 여름에 휘발유 공급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사실을 목격하게 될 것이고 만약에 수요가 충족될 수 있다면 그 시점에서 숨을 돌릴 수도 있을 것이라는 건데요. 그렇게 되기는 힘들다는 얘기죠. 하지만 미국 정부는 여름철 중반기에 들어서면 석유 공급이 약간 나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부의 가이 카루소씨에 따르면 석유시장이 다소 나아져서 현재의 높은 휘발유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거죠.

지난 주 시카고의 한 주유소 앞에서는 지나가는 운전기사들이 경적을 울리면서 동조하는 가운데 일부 주민들이 휘발유 가격이 상승에 격분해 더이상 참을수 없다면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은 계속 오르는데 자동차 운전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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