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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5-23-07] 민주당, 이라크 전비법안의 미군 철수시한 요구 포기 - 워싱턴포스트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과 한반도 관련 기사를 간추려드리는 유에스 헤드라인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미정 기자가 함께 하겠습니다.

먼저 워싱턴포스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이라크전비법안의 조건으로 내걸었던 미군철수시한 요구를 어제 포기했다는 기사가 일면에 실려있습니다. 이라크 철수시한 문제를 두고 의회에서 몇달간에 걸쳐 논란이 계속됐었는데요, 민주당이 이 문제를 포기함으로써 부시대통령에게 또 한번 승리를 안겨줬다고 이 신문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미군 지도부와 외교관리들이 새로운 이라크 전략을 마무리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려있는데요, 새 이라크 전략에는 군사적 정치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라크 보안군과 정부에서 종파간 갈등의 주모자들을 선별적으로 제거하는 방안을 지지하는 것등이 포함된다고 이 신문은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은 고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 독살사건을 수사 중인 영국 경찰이 22일 전 러시아 KGB 요원, 안드레이 루고보이 씨를 주범으로 지목, 기소키로 하고 러시아 당국에 정식 신병 인도를 요청했다는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리트비넨코 씨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강도높게 비판했던 인물로, 전 KGB 동료였던 루고보이 씨를 만난 직후부터 방사선 물질 폴로늄 중독 증세를 보이다가 3주 만에 숨졌습니다.

이 밖에 건강관련 소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 FDA 가 여성의 월경을 멈추게해서 임신을 막는 피임약 “라이브렐”의 시판을 최초로 승인했다는 기사와 미국과 아일랜드 과학자들이 합동 연구로 일부 암컷 상어가 수컷의 정자 없이도 새끼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는 재미있는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다음은 뉴욕타임즈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일면에서 이라크 내 무장분자들이 지금까지는 차들이 지나가는 도로변에 폭탄을 설치했던 반면, 최근에는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작은길이나 뒷골목에 폭탄을 설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 때문에 미군이 수색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사상자가 늘고 있다고 사진과 함께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던 존 코자인 미 뉴저지주 주지사에 대한 기사가 다시 실렸는데요, 이번에는 막강한 뉴저지주 근로자 노동조합의 조합장인 칼라 캣츠라는 여성이 업무와 관련해 그에게 개인적인 이메일을 보냈다고 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칼라 캣츠는 코자인 주지사와 한동안 동거하던 사이였는데요, 지난 2004년 관계를 청산하면서 코자인 주지사에게 수백만달러를 받아 논란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국제면에서 한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자살정보를 교환하고 심지어 자살단을 구성하는 풍조가 유행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에서 2000년에 6,440건이던 자살 건수가 2005년에는 두배 가량인 12,047 건으로 증가했다고 한국 자살방지 연합회 회장의 말을 인용보도했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먼저 미국 내 2백4십만명에 이르는 회교도들은 전세계 다른 지역 회교도들에 비해 정치적으로 좀 더 온건한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를 일면에 싣고 있습니다. 또 조사에 의하면 이들은 대부분이 중산층이며 미국식 생활방식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미국 의학 및 저소득층 의료보장서비스센터(CMS)가 오는 6월부터 심장마비 사망률을 각 병원별로 비교한 자료를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일면에 실렸습니다. 지금까지 병원 사망률은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는 비밀사항이었는데요, 이번 결정으로 인한 파장이 클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은 또 얼마전 타계한 미국의 저명한 TV 설교가 제리 폴웰목사의 장례식 소식과 또 지난 12일 이라크에서 실종된 미군병사 3명의 수색작업이 바그다드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 그리고 미국내 자동차 휘발유 가격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득 증가 등으로 일반가정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하다는 경제 분석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 일면에도 러시아인 리트비넨코 씨 독살사건과 그의 살인 혐의로 지목된 안드레이 루고보이 씨에 관한 기사가 실려있는데요, 이들의 과거 관계와 사건 일지를 날짜별로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경제협상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핸리 폴슨 재무장관이 중국의 화폐가치와 대미국 무역흑자에 대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경고했다는 기사 실려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협상에서 실질적인 결과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이라크 전쟁과 관련을 맺고 있는 대형 군수업체 가운데 하나인 미국의 할리버튼 사가 중동 투자자들의 지분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할리버튼 사는 중동의 두바이에 주식 상장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결정은 할리버튼 사가 급성장하는 중동의 유전 서비스 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어제 민주당이 제시한 ‘초당적 이민개혁법안’의 ‘초청노동자 프로그램 삭제를 골자로 한 수정안이 상원에서 부결됐다는 소식을 ‘초청노동자 프로그램 살아남다’는 제목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어제 오후 로스엔젤스 시 한국타운 내 위치한 한 유명한 한국식당에서 한국인 두 명이 총격으로 숨졌다는 기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신문은 총을 소지한 한 한국인이 식당에 들어와 다른 한 명을 사살하고 자신에게도 총을 쏴 자살했다고 로스엔젤레스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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