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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전 대통령 ‘영 총리 이라크전 지지는 비극’ (E)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이라크 전 지지는 ‘눈먼 결정’이었다며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을 지지한 토니 블레어 총리의 판단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강력한 비판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벨 평화상을 받기도 했던 카터 전 대통령은 블레어 전 총리를 약하고 아첨하는 지도자라고 묘사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블레어 총리의 이라크전 지지 결정은 혐오스럽고 눈 먼 것이었다면서 블레어 총리는 부시 대통령에게 복종하는 인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부시 대통령이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이라크 침공 결정을 내렸을 때, 영국이 이를 지지한 것은 정도를 벗어난 것이며 전세계에 큰 비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2003년 이라크 침공에 앞서서 블레어 총리가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했다면 현 상황은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정부는 블레어 총리의 공개적인 지지를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하는 데 종종 활용했다는 것이 카터 전 대통령의 지적입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가 미국 내나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비난 여론에 대해서도, 영국이 지지하기 때문에 이라크 침공을 더 옳은 것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방어 논리를 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어 논리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도 카터 전 대통령의 말입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어서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가 함께 이라크 침공을 지지함으로써 이라크 내에서의 비극이 확대됐고, 이를 반대하는 노력은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전쟁이 계속되고, 이라크의 비극적 현상이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18일 이라크를 방문했었습니다. 다음달 27일 사임 예정인 블레어 총리로서는 총리 자격으로 마지막 이라크 방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그다드의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는 그린 존에는 블레어 총리가 도착하기 1시간 전에 로켓 공격이 가해지기도 했습니다.

이라크에는 현재 7천명의 영국군이 있습니다. 이들의 계속적인 주둔 여부는 앞으로 블레어 총리의 후임인 고든 브라운 노동당 당수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한편 사임하는 블레어 총리의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도 추측이 무성합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 신문은 블레어 총리가 다음달 사임하는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울포위츠 총재는 세계은행에 근무하는 여자 친구를 승진시키고 급여를 인상하는 등 부당한 혜택을 줬다는 비난에 시달리다가, 결국 사임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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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mer U.S. President Jimmy Carter has blasted outgoing British Prime Minister Tony Blair for his - quote - 'blind support' - for the war in Iraq. Mr. Carter was interviewed by the BBC. For VOA, Tom Rivers reports from London.

TEXT: Asked by the BBC how he would judge Mr. Blair's support for President Bush on the Iraq war, former U.S. President and Nobel Peace Prize winner, Jimmy Carter painted an unflattering picture of a weak man.

"Abominable. Loyal. Blind. Apparently subservient. And I think that the almost undeviating support by Great Britain for the ill-advised policies of President Bush in Iraq have been a major tragedy for the world."

In the BBC radio interview, Mr. Carter said that if Prime Minister Blair had spoken out against the 2003 invasion of Iraq, events could have unfolded differently. Former President Carter said the Bush administration often used Blair's public backing to justify its actions in Iraq.

"One of the defenses of the Bush administration in the American public and the worldwide basis, it has not been successful in my opinion, has been that, okay we must be more correct in our actions than the world thinks because Great Britain is backing us. And so, I think the combination of Bush and Blair, giving their support to this tragedy in Iraq has strengthened the effort and has made opposition less effective and has prolonged the war and increased the tragedy that has resulted."

On Saturday, Mr. Blair returned to Iraq for his seventh and probably last visit before stepping down on June 27th.

He arrived in the Green Zone just hours after yet another rocket attack.

A decision on the future of Britain's seven-thousand troops in Iraq will soon fall to Gordon Brown, the Labor Party leader who will succeed Mr. Blair.

Meanwhile, speculation is rife in Britain regarding Mr. Blair's future. Britain's Daily Mail newspaper reports he is on a shortlist of possible figures who could be named president of the World Bank after Paul Wolfowitz departs next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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