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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이모저모] 절차·과정 복잡해도 자녀입양 ‘보람있다’


아이를 입양하기 원하는 미국 사람들은 대부분 입양 대상으로 다른 나라의 고아들을 찾고 있는데요? 지난해 미국 국무부는 2만명이 넘는 외국 아이들에게 미국으로 입국할 수 있는 이민 비자를 발급해 주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국제적인 입양과 관련해서는 대부분 특별한 규정이 없어 미국 부모들이 외국 고아들을 입양하는 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시간도 많이 들고 비용도 만만치 않는데요, 그래서 입양을 원하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그같은 복잡한 절차를 대행해주는 입양 기관에 주로 의존하게 됩니다.

야구를 좋아하고 월드 시리즈 트로피를 자랑하고 있는 앤드류 베르는 동생 나탈리와 함께 5년 전에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으로 입양되어 왔는데요? 이들을 입양한 엄마 크리스타 베르 씨는 이들 아이가 정말 훌륭하다면서 이들이 없었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다고 말하는군요.

해외에서 아이들을 입양하는 일은 비용도 엄청나게 들 뿐만 아니라 관료상의 수많은 장애 요인들이 따르게 되는데요, 다른 대부분의 입양 가정과 마찬가지로 베르 씨도 입양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하는군요. 이들 아이들의 아버지인 댄 베르 씨는 수잔 케인 씨가 운영하는 비영리 입양 기관의 접근 방식을 아주 좋아했다고 말하는데요...

케인 씨의 입양 기관은 수많은 서류를 준비해야하고 입양 부모 배경 뒷 조사를 해야하는 일과 같은 입양 부모들의 어렵고 복잡한 입양 절차를 도와주고 있는데요, 케인 씨의 얘기를 잠깐 들어보죠.

입양을 하려면 우선 무엇보다 신원이 확실해야하는데 케인 씨의 말에 따르면 부모들에게 질병이 있는지 의사 진단서가 있어야하고 범죄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경찰이나 미연방수사국, FBI, 또는 주 경찰 등으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는가 하면 과거 아동을 학대한 경력이 없다는 사실도 입증돼야한다는거죠.

이렇게 모든 서류가 갖추어져서 가족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이 입증된 후에는 쇼설 워커 즉 사회복지사가 부모를 최소한 두 세차례 만나서 면담을 한 다음에 사회복지 기관이나 입양기관에서 부모가 입양할 자격이 있다 없다를 결정하게된다고 하는데 그 어려운 절차를 다 거쳐서 아이들을 입양한 부모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들죠?

하지만 미국에서 입양 부모들에 대한 신원 조사 작업은 철저히 행해지고 있는 반면에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정작 입양 대상인 아이들에 대한 정보는 그다지 많지 않아 입양 대상 아이들의 정확한 건강 정보 같은 것은 정말 입수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케인씨의 지적이었습니다.

입양 대상 아이들 가운데 많은 아이들이 병에 걸려 있거나 먹을 것도 충분히 먹지 못한 상태라 체중 미달에서부터 여러가지 건강상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거죠.

케인 씨는 스스로가 2명의 딸 아이를 입양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제적인 입양아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요? 케인씨가 입양한 두 딸 가운데 그레이스는 러시아에서 또 그 동생인 에마는 우크라이나 태생입니다.

에마는 특히 뇌막염을 앓았는데 지금은 다 치료된 상태지만 학교에서 특별한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엄마 케인 씨의 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언어 소통이나 읽기 등에서 아직 도움을 받아야하고 또 체육시간에도 정상아이들 처럼 걷기 위한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거죠.

이같이 어려운 형편에 놓여있는 아이들을 입양하는 일에는 수많은 어려운 절차가 따르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미국의 양부모들은 국제 고아들을 입양하는 일이 무엇보다 가치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형편의 고아들에게 끝없는 사랑을 쏟아 부을 수 있고 어린 시절 보다 좋은 환경에서 이들을 키우는 일은 그 어느 것에도 비유할 수 없는 값진 일이라는거죠.

미국에는 정상아이들을 입양해 키우는 부모도 많지만 해외에서 신체장애아들을 입양해서 훌륭하게 키워내는 양부모들도 상당히 많은데요, 신체 장애아를 한 명도 아닌 여러 명을 입양해서 키우는 양부모들을 보면 보통사람과는 다르게 웬지 존경스러운 마음마저 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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