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미국신문 헤드라인 5-18-07] 남북한 열차 시험운행, 상징적 의미 커 - 뉴욕 타임스


뉴욕 타임스

여자친구 특혜제공으로 논란에 휩싸여 있던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가 결국 사임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6월 30일자로 그만두는 그의 사임으로 여러주 계속되던 논란이 사라지게 됐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울포위츠 총재는 은행의 내부조사 특별위원회가 샤하 알리 리자라는 이름의 여자친구에게 승진과 보수 인상혜택을 준 것은 윤리상, 관리상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판정을 내린지 4일만에 사임을 발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 상원이 이민법 통과를 위한 거래에 합의를 했다고 보도하고 이 법이 통과되면 천 200만명에 달하는 대부분의 불법이민자들이 합법적 신분을 갖게되고 그 대신 국경 경비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습니다.

이라크에서 실종된 3명의 미군을 수색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지만 온갖 불확실한 소문과 주장들 때문에 진척이 느리다고 보도하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죽은 사람을 자신이 묻었는데 그들이 바로 실종된 미군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무장요원들에 둘러싸인 미군들을 보았다고 말하는등 온갖 주장이 난무하는데, 미군 관계자들은 이 같은 주장의 일부는 혼선을 야기하기 위해 일부러 퍼뜨린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문산발 보도로 남북한 열차 시험 운행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남북한이 화해를 위한 역사적 사건이라고 묘사하는 가운데 56년만에 처음으로 열차가 분단된 한반도의 남과 북을 통과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의 한차례 시험 운행이기는 하지만 이 사건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과소평가 할수 없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동시에 납북자를 돌려보내라고 북한에 요구하는 시위도 벌어졌으며, 남측이 지나치게 북측에 지원을 해준다고 비난하는 여론도 있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이 신문도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 사임, 미국 상원의 이민법 합의등이 주요 1면기사들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국제면 기사로 남북 철도 시험 운행을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남쪽 군인들이 육중한 철조망 문을 열고 열차의 통과를 준비하는 상징적인 사진을 곁들이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미화 약 6억 달라가 들어간 이 공사는 남측이 자금을 댄 것이라고 전하고 2000년에 공사가 시작돼 연 7만 3천명이 연결작업에 동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시험운행이 끝나고 양쪽 열차들은 다음 운행에 대한 확실한 예정이 없이 각기 되돌아 갔지만 한국측은 앞으로 남북 교류를 위해 정기 운행이 될수 있기는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측은 또, 장기적으로 남북 철도 연결이 대륙철도, 시베리아 철도등을 통해 화물을 유럽까지 실어나를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타임스

한국전쟁이후 처음으로 열차가 남북한 경계선을 통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별도의 한반도 관련 기사로 북한의 영변원자로가 문을 닫으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차관보를 포함한 6자회담의 대표들이 평양을 방문할 것을 고려중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한 이 보도는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그 같은 방문은 다음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회담에 맞추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한반도의 동쪽과 서쪽에서 열차 시험운행이 불과 16마일 거리에서 실시됐지만 지뢰 깔렸던 곳, 아직도 엄청난 무기가 배치돼 있는 남북한 사이에 열차가 오갔다는 사실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한국정부가 철도 시험운행을 강행하려는데 대해 부시 행정부는 우려를 나타냈다면서 북한이 어떤 경제적 혜택이라도 받기위해서는 핵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남북 철도연결을 짧은 헤드라인 기사로 소개하고, 오히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폭력사건에 관한 기사를 1면에서 상세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한화 회장이 폭령행위로 기소됐다고 전하면서 요즈음 한국의 기업계 총수들의 위신이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제 재벌그룹 총수에 대해 과거처럼 커다란 인상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그것은 국민들 스스로의 영향력 증가와, 기업을 물려받은 2세, 3세들이 창업주 처럼 존경을 받지못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한국인들은 재벌 2세들이 무례하고 못됐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들이 잘못을 저질렀을때는 매우 비판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