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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열차시험운행 환영하나 아쉬움 남아'


역사적인 남북 열차 시험운행에 대한 한국사회 각계의 반응과 평가 등을 서울의 박세경 기자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 분단 반세기 만에 오늘 남북 열차 경의선과 동해선 시험운행이 이뤄졌는데요, 한국민들은 대체로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답: 네 오늘 한국의 KBS와 MBC SBS 등 이른바 방송 3사들은요 이번 열차 시험운행을 헬기까지 동원한 입체적인 화면으로 생중계를 했는데요 서울역을 비롯한 서울 시내의 상가와 고속버스 터미널 등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텔레비전 앞에 삼삼오오 모여 오늘 행사를 관심 있게 지켜 봤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바쁜 업무 탓인지 오늘 행사에 그리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일에 열중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문: 한국의 시민단체들이 이번 열차 시험운행에 대해 어떤 의미를 두고 있는지도 궁금하군요. 얘기를 들어 보셨지요?

답: 네 항상 이런 남북한 관련 문제를 놓고서는 이른바 한국 내 진보와 보수단체의 입장차가 크게 나는 것이 지금까지의 보여준 모습이었는데요 이번 열차시험운행과 관련해서는 원칙적으로는 보수든 진보든 양측 모두가 일단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먼저 한국 내 대표적인 진보단체인 통일연대 방용승 집행위원장의 얘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 일단 56년 동안 끊어져 있던 민족의 혈맥이 이제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의미에서 늦었지만 남북철도가 개통되는 오늘은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방 집행위원장은 이렇게 남북 철도 개통에 역사적이고 민족적이라는 큰 의미를 부여했구요 아울러 이번 운행이 성사되기 까지는 그동안 민간 통일운동가들의 노력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속 들어보시죠

“ 그러니까 정부가 오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오늘 남북 간에 철도가 개통되기 까지 그동안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민간 통일운동가들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문: 그러면, 보수단체들은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나요?

답: 네 북한 인권 문제에 앞장서는 단체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 김윤태 사무총장의 입장을 들어 봤는데요. 남북한 간 군사적인 장벽을 넘어서 오늘 시험운행이 성사된 것에는 큰 의미를 부여했지만요 이번 열차 운행이 1회성 행사로 끝나는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남북 간에 군사보장이라는 장벽을 넘어서서 시험운행을 진행한 것에 대해서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들구요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시험운행이 1회성 행사로서 끝나는 앞으로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문: (이번 시험운행에 대한 한국 내) 탈북자들의 얘기도 들어보셨습니까?

답: 네 탈북자 남녀 두 분의 얘기를 들어 봤는데요 먼저 10년 전에 부모를 따라 남한으로 귀순한 이른바 신세대 탈북자인데요, 20대의 이철민씨 얘기를 들어 보겠습니다.

“ 60년 전에 고향을 잃은 실향민들도 아직 고향에 못가고 있었고 또 신세대 실향민이라고 볼 수 있는 저희 같은 경우는 남들 고향에 갈 때 갈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 고향으로 가는 기찻길이 열렸다고 그 부분이 감개무량 하기도 하구요 다만 그것이 어떤 이벤트성으로 끝날까 봐 그런 부분이 많이 두렵습니다. 1회성으로 보여주는 행사가 아닌 영원히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합니다.”

문: 네 지금 들어보니까 신세대 탈북자는 환영은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번 시험운행이 1회성 행사인 점을 지적을 하고 있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2006년 탈북 해서 서울에 정착한 마흔 한 살 최명희 씨 소감인데요. 오늘 남북철도 시험운행에 대해서 역사적이라고들 하지만은 자신은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저는 오늘 시험운행이 정상적으로 실행됐지만 앞으로의 정상운행은 불가능하다고 이렇게 생각해요 만약 정상운행이 시행되면 김정일은 인민들 속에서 의식변화가 일어 났기 때문에 이것을 우려해서도 반드시 이런 정상 운행을 실행하지 않을 것 같거든요”

문: 그런데 납북자 가족들이 오늘 남북철도 연결구간 열차시험 운행 기념행사장에서 시위를 벌었다는 소식이 있더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9시경 최성용 탈북자모임 대표 등 납북자 가족 삼십 여명이 문산역 행사장 밖에서 납북자 송환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의 제지를 받았는데요 최씨는 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요 오늘 시위는 열차 시험운행을 반대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렇게 말하면서요 이번 행사를 치르기 앞서 납북자나 국군포로의 생사라도 남북한당국이 확인해 줘야 되는 것이 아니냐 그런 뜻에서 호소를 한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 50년만의 역사적인 시험운행에 대해서 우리 가적들은 찬성을 해요. 찬성을 하지만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가 우무런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이런 것을 하니까 우리는 우리 일을 좀 해결하면서 해라 이런 차원에서 시위는 아니고 호소를 한거죠.”

한편 오늘 역사적인 남북 열차 시험운행이 오늘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지만요 한국의 많은 실향민들은 북한에 두고 온 가족 생각에 더욱 마음 아파한 하루가 되었다고 한국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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