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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이라크 안정화 협력 논의 예정 (E)


미국 국무부는 14일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가 앞으로 2~3주 안에 이란 외교관들과 만나 이라크 안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정부 당국자들 간의 이같은 비공식 회담은 이달 초 이집트에서 열린 이라크 안정화 국제회의에서 합의된 것입니다.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앞으로 2~3 주 안에 이뤄질 이란 당국자들과의 회담은 이라크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고 있다는 이란 정부의 입장표명이 진실한 것인지 여부를 시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그러면서도 다가오는 회담에 별로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 사이의 이번 회담은 이달 초 이집트의 휴양지 샤람 엘-셰이크에서 열린 이라크 안정화를 위한 관련국 각료회의에서 미국과 이란 외교관들 간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 성사됐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당시 회의에서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과 실질적인 내용이 없는 짧은 만남을 가졌을 뿐입니다.

하지만 라이언 크로커 이라크 주재 미국대사는 이 회의에서 고위 이란 당국자와 장시간 만나, 이른바 `바그다드 채널'을 통해 상호 대화를 계속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정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지난 2005년 이래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주재해 있는 미국대사를 통해 이라크 문제에 한정해 이란측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톰 케이시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14일 발표에서 미국과 이란 당국자들 간의 회담이 앞으로 2~3주 안에 있게 될 것이란 사실 외에는 아무런 내용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앞으로 열릴 회담은 이라크의 평화와 안정을 지원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혀온 이란 정부의 거듭된 성명을 시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이란 정부는 그동안 각종 발언이나 행동에서 일관성을 보여주지 못하면서도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그가 이끄는 이라크 정부를 돕고 싶다는 발언만은 일관되게 해왔다면서,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란의 행동은 이라크 내 무장세력에 대한 길거리 폭탄 지원 등에서 보듯 말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따라서 앞으로 예정된 회담은 이들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고, 아울러 이란의 행태에 변화가 있는지 여부를 알게 될 또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979년 이란이 이슬람 혁명을 통해 왕정을 무너뜨리고, 과격파 이란 학생들이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을 점거해 미국 외교관 50여명을 1년 넘게 인질로 삼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외교관계를 단절했습니다.

하지만 두 나라 외교관들은 현재 유엔주재 대사인 잘마이 칼릴자드 전 아프가니스탄 주재 미국대사가 나서 아프간 문제에 대해 협의하는 등, 지난 수 년 간 접촉을 계속해 왔습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미국은 이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받아들여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경우 이라크 문제 뿐 아니라 모든 문제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리 해밀튼 전 하원의원이 주도해 발표한 이라크 관련 보고서는 부시 행정부과 이라크 안정화를 위해 이란과 시리아와 외교적인 대화를 가질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리 해밀튼 전 하원의원은 미국 정부가 2~3주 안에 이란과 대화하기로 했다는 발표에 대해, 고무적인 일이라며 반겼습니다. 해밀튼 전 의원은 이같은 대화는 궁극적으로는 두 나라 최고위 당국자들 간의 회담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 1기 시절 국방부 정책자문위원장을 지낸 뒤 현재 보수성향 연구기관인 미국기업연구소 (AEI)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리처드 펄 씨는 이란 정부와 이라크 문제에 대해 대화하겠다는 결정은 바보스런 일이라면서, 이는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유약함을 보여주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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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ate Department said Monday it expects U.S. Ambassador to Iraq Ryan Crocker to meet with Iranian diplomats within the next couple of weeks to discuss efforts to stabilize Iraq. An informal agreement to have the contacts was reached earlier this month at the conference in Egypt of Iraq's neighbors and major world powers. VOA's David Gollust reports from the State Department.

Officials here stress that they do not have high expectations for the meetings, which they say will be a test of Iran's professed interest in having a stable Iraqi neighbor.

An agreement to have the discussion was reached in informal U.S.-Iranian contacts on the sidelines of the ministerial-level conference of Iraq's neighbors and world powers earlier this month in Sharm el-Sheikh, Egypt.

Secretary of State Condoleezza Rice had only a brief and non-substantive contact at that meeting with her Iranian counterpart, Manouchehr Mottaki.

But Ambassador Crocker is understood to have had a lengthier discussion with a senior Iranian official, in which it was mutually decided to have the talks in the so-called "Baghdad channel."

Though the two counties do not have diplomatic relations, the Bush administration has said since 2005 that it was ready to have talks with Iran, limited to the subject of Iraq, through the U.S. ambassador in Baghdad.

In a talk with reporters, State Department Deputy spokesman Tom Casey provided no details of the upcoming Baghdad discussions other than to say that he expects them to occur in the next couple of weeks.

Casey said the dialogue will put to the test Iranian statements made at the Sharm el-Sheikh meeting and elsewhere that it is interested in helping achieve peace and stability in Iraq:

"I don't think anyone has seen consistency in Iranian rhetoric and actions," he said. "The rhetoric has consistently said that they wish to be of help to Prime Minister Maliki and the Iraqi government. The actions, unfortunately, through the continuation of provision of IED's [Improvised Explosive Devices] , through support for militias and other things, has not matched that rhetoric. So this will be another opportunity, as the neighbors conferences were, to discuss some of those issues, and to see if there is any change of behavior."

Formal U.S.-Iranian relations were severed after Iran's 1979 Islamic revolution and the seizure of the U.S. embassy in Tehran by student radicals who held more than 50 U.S. diplomats and officials hostage for more than a year.

But diplomats of the two countries have had occasional contacts over the years, including talks on Afghanistan conducted by the former American envoy to Kabul, Zalmay Khalilzad, now the U.S. ambassador to the United Nations.

Secretary of State Rice has said the United States is prepared to have open-ended political discussions with Iran, going beyond Iraq, if it suspended uranium enrichment under terms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e bipartisan Baker-Hamilton study commission on the Iraq war late last year recommended that the Bush administration have diplomatic dialogue on Iraq with both Iran and Syria.

Former Democratic congressman Lee Hamilton, co-chairman of the panel, has welcomed word of the impending U.S.-Iranian talks as an encouraging development, and says they eventually must extend to top levels of the two governments.

However former Bush administration Pentagon adviser Richard Perle, now with the conservative 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says the decision to hold talks with Iran over Iraq is foolish and will be seen in the region as a sign of U.S. weak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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