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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월드] 프로농구 NBA 플레이오프서 8위 팀이 1위 팀 꺾어


한 주간의 세계 주요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를 전해 드리는 스포츠 월드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연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먼저, 한 주간의 주요 소식부터 정리해 볼까요?

- 미국 최고의 경마 대회 중 하나인 켄터키 더비 대회에서 스트리트 센스가 우승했습니다.

스트리트 센스는 지난 5일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 처칠 다운스 경마장에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제133회 켄터키 더비에서 20마리 출주마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 프로복싱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오스카 델라 호야의 세계복싱평의회 수퍼 웰터급 타이틀 매치에서 메이웨더가 호야를 꺽고 5체급 석권에 성공했습니다.

- 미국 프로야구 투수 최고의 명예인 사이영상을 7차례나 수상한 로저 클레멘스가 다시 뉴욕 양키스 선수로 복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한국의 김미현이 미국 오클라호마 주 브로큰 애로우에서 열린 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셈그룹 챔피언쉽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 가운데 시즌 첫 승을 올렸습니다.

문: 지금 미국에서는 프로농구 NBA 플레이오프가 한창입니다. 동부 컨퍼런스와 서부 컨퍼런스에서 각각 상위 8개 팀이 7전 4선승제로 승부를 가리고 있는데요, 지난 주에 막을 내린 1회전 경기에서 NBA 사상 최고의 이변이 일어나 큰 화제가 되고 있죠?

답: 네, 서부 컨퍼런스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바로 화제의 주인공입니다. 서부 컨퍼런스에서 정규리그 8위를 차지하면서 간신히 턱걸이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서부 컨퍼런스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댈라스 매버릭스를 4승2패로 꺽고 플레이오프 2회전, 즉 컨퍼런스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대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NBA 플레이오프가 7전 4선승로 바뀐 이후 8위팀이 1위팀을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5전 3승제로 플레이오프가 치뤄졌던 1994년에는 덴버 너기츠가, 그리고 1999년에는 뉴욕 닉스가 1위팀을 꺾은 적이 있었습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지난 해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에서 우승한 후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마이애미 히트에 아깝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강팀으로,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도 67승15패로 NBA 최고의 승률을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습니다.

반면,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42승40패로 정규시즌 마지막 날 경기에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골든 스테이트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1994년 이후 13년 만의 처음이었고,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것은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정도입니다. 정규시즌 승수에서나 과거의 기록에서 큰 차이를 보인 두 팀간 경기에서 골든 스테이트는 모든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파란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반면, 댈러스는 최악의 패배자로 기록되는 치욕을 안게 된 것입니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이 종종 강팀을 꺽는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7전 4선승제 같은 장기전에서 이같은 이변이 일어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기 때문에, 골든 스테이트의 승리를 가리켜 NBA 사상 최대의 이변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문: 지난 해 NBA 챔피언인 마이애미 히트도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시카고 불스에 4연패를 당하면서, 지난 해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던 두 팀이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하는 기록도 남게됐는데요.... 골든 스테이트가 NBA 플레이오프에서 이변을 일으킨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면서요?

답: 그렇습니다.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컨퍼런스 7위팀이 2위팀을 물리친 경우가 모두 4차례 있었는데,

그 중 2차례가 골든 스테이트의 몫이었습니다. 골든 스테이트는 1990년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유타 재즈에 3승 무패의 승리를 거두면서 2회전에 올랐고, 그리고 1991년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먼저 1패를 당한 후 내리 3연승을 거둔 적이 있었습니다.

문: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 구장이 있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시는 승리에 환호하고 있고, 또 댈라스 매버릭스의 홈 구장이 있는 댈라스에서는 뜻밖의 일격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골든 스테이트가 이같은 이변을 연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답: 무엇보다도 돈 넬슨 골든 스테이트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였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넬슨 감독은 2미터 5센티미터 이하의 선수들로 선발진을 구성해 스피드를 앞세움으로써, 2미터 13센티키어의 장신센터인 덕 노비츠키가 버티고 있는 댈라스를 무너뜨렸습니다.

골든 스테이트 선수들은 빠른 공격으로 외곽슛 기회를 만들었고, 수비에서는 이중 삼중의 압박 수비로 댈라스를 괴롭혔습니다. 특히 댈라스 공격의 핵인 노비츠키는 경기 내내 골든 스테이트 선수들의 발 빠른 수비에 막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넬슨 감독의 이같은 작전이 먹힐 수 있었던 것은 넬슨 감독이 댈라스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넬슨 감독은 정규시즌에서도 댈라스를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뒀는데,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플레이오프의 이변이 준비된 이변이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넬슨 감독은 2005년까지 댈라스 감독을 역임했고, 또 노비츠키를 지금의 명센터로 키운 것도 바로 넬슨 감독이었습니다. 댈러스 구단의 단장인 도니 넬슨은 바로 넬슨 감독의 친 아들입니다.

게다가 넬슨 감독과 댈라스의 에이버리 존슨 감독의 인연도 아주 깊습니다. 존슨 감독은 현역 시절이던 1993년에 골든 스테이트로 이적해 넬슨 감독의 지도를 받은 바 있고, 2000년대 초반에는 넬슨 감독이 맡고 있던 댈러스로 이적해 2년간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이어서 존슨 감독은 넬슨 감독 아래서 지도자 수업을 받았고, 넬슨 감독의 배려 속에 댈라스 감독으로 부임해 성공적인 감독 생활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존슨 감독은 스승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정규 시즌 승률 1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탈락한 역대 2번째 팀으로 역사에 남게 됐습니다.

이밖에도, 골든 스테이트에서 배론 데이비스와 스티브 잭슨 선수 등이 팀 승리에 일등 공신으로 활약했고, 또한 골든 스테이트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승리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 자, 이변의 주인공인 골든 스테이트는 이제 2회전에서 유타 재즈와 맞붙게 됐는데요, 다른 팀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 네,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피닉스 선즈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시카고 불스, 그리고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와 뉴저지 네츠가 각각 다투고 있습니다.

2회전에서 승리한 팀들이 컨퍼런스 결승전을 벌이게 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올 시즌 미국 프로농구 NBA 승자를 가리는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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