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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업계의 대부, 잭 발렌티의 유산 (Eng)


지난 38년 간 미국영화협회, MPAA를 이끌었던 잭 발렌티 전 회장이 26일 사망했습니다. 잭 발렌티 전 회장은 지난 3월 뇌졸중으로 쓰러져 존스홉킨스 대학병원에서 한 달 동안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으나 합병증 때문에 85살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국 영화업계의 대부, 강력한 로비스트 등으로 불린 잭 발렌티 전 MPAA 회장의 면모를 살펴봅니다.

잭 발렌티 전 미국영화협회 회장은 정치권력과 미국의 거대한 연예산업의 두 세계를 넘나든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발렌티는 1963년 존 F.케네디 대통령이 텍사스 달라스에서 암살당했을 당시 대통령 수행 차량행렬의 일원이었고, 이후 린든 존슨이 부통령으로서 대통령직을 승계하자 대통령의 미디어 담당 보좌관에 발탁됐습니다. 잭 발렌티는 존슨 대통령이 퇴임한 뒤에는 영화업계에 진출, 미국영화협회 회장직을 맡아 38년 간 영향력이 큰 로비스트로 활동했습니다.

발렌티 전 MPAA 회장은 1960년대에 미국 헐리우드식의 자율 규제를 시행케 했으며 이는 그가 남긴 큰 발자취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많은 영화업자들이 잭 발렌티의 자율규제에 반대하기도 했지만 그가 제시한 업계 자율등급제는 오늘 날까지 시행되고 있습니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영화, ‘ 민 스트리트’와 ‘마지막 월츠’의 제작자 조나던 태플린은 잭 발렌티의 자율규제와 등급제 덕분에 헐리우드 영화가 스크린에 첨단영상을 올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합니다. 미국 남가주대학 아넨버그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의 영화과 교수인 태플린은 1960년대 미국 젊은이들의 히피문화를 다룬 피터 폰다, 데니스 호퍼 주연의 ‘이지 라이더’와 도시의 어두운 뒷거리를 묘사한 ‘미드나잇 카우보이’ 등을 그 대표적인 예로 꼽습니다.

자율규제와 등급제는 기본적으로 제작자가, ‘이 영화는 성인용이다’라고 밝히고 자신의 영화를 어린아이들은 보지 못하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태플린은 지적합니다. 이같은 규제는 제약을 가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자유를 위해서는 규제가 일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헐리우드 영화계의 자율등급제는 여러 해에 걸쳐 개선되면서, 부모들이 섹스와 폭력 등 껄끄러운 장면들에 대해 알고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잭 발렌티 전 MPAA 회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영화업계의 거물인사들의 그에 대한 애도와 찬사가 잇따랐습니다. 헐리우드의 영화제작사인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셰리 랭신 전 회장은 발렌티 전 회장을 합의를 이끌어내는 사람이었다고 평했습니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잭 발렌티를 가리켜 논리의 달인이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헐리우드의 노배우 커크 더글라스는 발렌티 전 회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충실하고 자상한 친구였다고 회고했습니다.

조나던 태플린 교수는 그러나 이제는 잭 발렌티가 이뤄 놓은 미국 영화업계가 바뀌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잭 발렌티가 제시한 헐리우드식 영화 자율등급제는 미국 국내용인데 그런 등급이 매겨진 헐리우드 영화가 국제시장에 보급되고 있는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최근 아카데미 영화상 후보 대작영화 세 편이 멕시코 영화인 것을 포함해 인도의 영화계, 볼리우드에서 비상한 작품들이 나오고 있으며 중국 영화산업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 등은 미국 헐리우드 영화계가 세계적으로 커다란 경쟁에 직면해 있음을 말해준다는 것입니다.

미국 영화계는 잭 발렌티가 활동하는 동안 어떤 면에서 강력해졌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입니다. 헐리우드는 검열의 위협을 물리쳤고, 일부 영화제작사와 텔레비전 방송의 제휴로 일련의 인수.합병 바람이 일기도 했지만 헐리우드 영화계는 이를 견뎌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디지털화 된 영상 보급과 전세계 도처에서 저작권을 침해하는 해적행위가 미국 영화계에 다음 단계의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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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Valenti, the former head of the 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 is being remembered as a man who shaped the direction of the movie industry. Valenti died Thursday in Washington of complications from a stroke at age 85. Mike O'Sullivan has more on reaction to the passing of the veteran lobbyist. Jack Valenti moved easily in two worlds, one of power politics and the other of big entertainment.

A political organizer, he was in the Dallas motorcade the day President John Kennedy was assassinated in 1963, and served as an aide to President Lyndon Johnson. Leaving government, he headed the movie industry lobbying group for 38 years, before retiring in 2004.

His biggest impact came in the 1960s, when Hollywood was operating under a system of self-censorship known as the Hays Code. Filmmakers chafed at the restrictions, and Valenti helped create a voluntary rating system that included categories for general audiences, including children, and others for films recommended for adults.

Producer Jonathan Taplin, whose film credits include Mean Streets and The Last Waltz, both directed by Martin Scorsese, teaches film at the Annenberg School for Communication at th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Some moviemakers have criticized Valenti's rating system, but Taplin says it allowed cutting-edge films to reach the screen, including the 1960s classic Easy Rider, a story of the US youth culture, and the dark urban tale Midnight Cowboy.

"By basically saying, 'hey, this is only for adults,' it allowed filmmakers to say, 'yeah, those are the only people I want to see my movie. I don't want kids to see my movie.' And it may be constraining, but sometimes you need constraints in order to give yourself some freedom," said Taplin.

The rating system was refined over the years to keep parents informed about potentially disturbing scenes of sex and violence. With news of his passing, Jack Valenti drew praise from film industry leaders. Sherry Lansing, former head of Paramount Pictures, called him a man who built consensus.

Director Steven Spielberg called him a giant voice of reason. The actor Kirk Douglas called Valenti a loyal and caring friend to many people.

Jonathan Taplin says the industry that Jack Valenti helped shape is changing now. Valenti's rating system was designed for the United States, but the film industry today has become international.

"Three of the biggest Academy Award nominees came out of Mexico City. [There are] extraordinary films coming out of Bollywood in India. The Chinese film industry has been growing remarkably. So Hollywood is obviously facing a lot more worldwide competition," said Taplin.

The US industry became stronger in some ways under Valenti's tenure, as it fended off threats of censorship and some studios joined forces with television networks in a series corporate takeovers and mergers. The industry faces challenges, however, with digital entertainment available over the Internet and widespread piracy in some parts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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