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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탐방] 'Enterprise development Group' - 무담보 소액신용대출로 이민자 사업의 밑거름 역할


미국에서 망명이나 이민 비자를 받아 미국 땅을 밟은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맘에 맞는 좋은 일자리를 찾는다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직장을 구하지 않고 사업을 시작하려 해도 정말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는데요? 이처럼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민자들이 한 비영리단체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작은 꿈을 일구어가고 있습니다.

20여년 전에 원대한 꿈을 안고 모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자카리아 만시니 씨는 현재 자신의 미국 생활은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고 너무나도 좋다면서 어메리컨 드림을 항상 생각해 왔던 자신에게 그 꿈이 이제 현실로 나타났다고 말하는군요.

현재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는 만시니 씨는 지금의 생활에 매우 만족해 하고 있는 이민자 가운데 한 사람인데요? 그는 스스로가 고객의 머리를 다듬어 주는 미용사이면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합니다. 현재 이곳 워싱턴 도심지에서 미용실을 두 개나 소유하고 있고 이들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벌어들이는 소득은 연간 50만 달러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저희같은 월급쟁이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굉장한 액수죠?

그런데 사실 만시니 씨는 모로코에서 전자 공학을 전공했던 터라 미국에 막 도착했을 때만 해도 미용사가 된다거나 미용실을 운영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미국 땅을 밟은 뒤 모국에서 받았던 학위가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되기 까지는 그다지 긴 세월이 걸리지 않았다는 얘기였습니다.

그같은 사실을 깨달은 즉시 성공 가능한 또 다른 분야에 즉시 뛰어들어 모든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금의 미용실을 갖게됐다는데 무슨 일이든 결단력이 상당히 중요한 것 같죠?

하지만 만시니 씨도 성공을 거두기까지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4년 전 사업을 확장하려 했을 때 처음으로 수많은 경제 문제에 직면했다고 하는데요?

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이 은행 저 은행으로 뛰어다녀봤지만 어느 은행도 그에게 대출을 해주지 않았다는거죠. 하지만 만시니 씨는 포기하지 않고 이곳 워싱턴 지역에서 대부분 난민들과 이민자들에게 소액융자를 제공해 주는 'Enterprise development Group' 를 찾게 됩니다. 'Enterprise development Group' 의 모체인 에티오피아 지역사회 개발 위원회, 약칭 ECDC의 세하이 테페레 회장은 1992년에 소액자금 대출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신용 즉 크레딧을 매우 중요시 하기 때문에 난민들이나 갓 이민 온 사람들은 쌓아둔 크레딧이 없어서 일반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지난 14년 동안 'Enterprise development Group'은 소규모 사업을 시작하고는 싶지만 자금이 없어 어려움에 처한 천 여명의 이민자들을 도와, 적게는 5백달러에서부터 많게는 3만 5천 달러에 이르기까지 총 9백만 달러 상당의 소액 융자를 해주었다고 하는데요. 이 그룹은 대부분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지방 정부나 일반 은행들이 지원해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방 정부 규정에 따라 불법 체류자에게는 융자를 해줄 수 없구요.

필리핀에서 미술 교사를 지냈던 아나 로페즈 씨는 5년 전 표구점을 열기 위해 'Enterprise development Group' 으로 부터 2만 달러의 융자를 받았는데 이 융자금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하는군요.

로페즈 씨는 필리핀이나 인도, 방글라데시, 아프리카와 같은 제 3 세계 나라들 출신으로 재능이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갖지 못해 어렵게 살고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주로 구입해서 자신의 화랑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합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만시니 씨나 화랑을 소유하고 있는 로페즈 씨 모두, 기반을 잡아 이제는 일반 은행에서 쉽사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구요. 앞으로 또 다른 연쇄점을 열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이곳 워싱턴 지역내 저소득 층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도 한 몫을 담당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는데요. 미국에서 아무런 터전이 없는 새 이민자들에게 무담보의 소액신용대출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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