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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05-03-07] 오바마 의원, 흑인사회에 대한 애정어린 비판으로 접근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와 한반도 관련 소식을 간추려 드리는 유 에스 헤드라인즈 시간입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먼저 워싱턴 포스트 신문부터 보겠습니다. 미국 백악관과 민주당이 이라크 전비법안 절충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을 오늘 머리기사로 실었습니다.

하원에서 2일 실시된 재심표결에서, 미군 철수를 조건으로 하는 1,240억 달러 규모의 전비 법안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거부권을 번복하는데 실패한 뒤 시작된 협상에서, 민주당은 미군 철수 시한을 정해야 한다는 요구를 철회하는 첫번째 중대한 양보조치를 취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과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백악관은 비서실장 등 고위급 보좌관 3명을 의회에 파견해 새로운 법안을 위한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자들은 여전히 새 법안에 전쟁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문구가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아무 조건없이 추가 이라크 군사 작전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실질적인 면에서나 정치적인 면에서 의미가 없다는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이 기사는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바락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이 흑인 사회에 대한 애정어린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는 기사도 워싱턴 포스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중요한 민주당 지지층인 흑인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치열한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흑인 사회를 비판하는 이례적인 길을 택했다는 소식입니다. 오바마 의원은 많은 자신의 세대 흑인들이 투표를 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 공민권을 박탈당하고 있다고 탄식하고, 또한 흑인 어린이들이 좋은 성적을 받은 다른 흑인 아이들에게 백인처럼 행동한다고 비난하는 등 흑인 사회에서 반 지성적인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지난 1993년 대선 당시 유사한 접근법을 취한 적이 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한, 알베르토 곤잘레스 법무장관의 백악관 연락관이었던 모니카 구들링 보좌관이 연방 검사 채용과정에서 당과의 관계를 고려하는 불법을 자행했는지 여부에 대한 법무부 내부 조사가 시작됐다는 소식도 1면에서 전하면서, 이는 연방검사 8명 해임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지난 3월에 시작된 법무부 조사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영국인이 버지니아 주 동남쪽에 위치한 제임스타운에 미국 대륙 최초의 항구적 식민지를 건설한 지 400주년을 맞아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오늘 3일 버지니아 주를 방문하는 가운데, 관계자들이 여왕에 대한 의전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는 소식도 워싱턴 포스트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밖에, 대부분의 약물에 내성을 지닌 치명적인 결핵균이 전 세계에서 등장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는 소식과 아프가니스탄의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미국 주도 연합군에 의한 민간인 사망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소식 등도 1면에서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다음은 뉴욕타임스입니다. 이라크의 쿠르드 족과 수니파 아랍인들이 3일, 이라크의 원유와 천연가스의 이익 분배를 규정한 이른바 이라크 석유법 초안에 강력한 유보적 입장을 표명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했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이 법이 신속하게 의회를 통과해 이라크의 종파와 인종간 분쟁이 정치적으로 해결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쿠르드 족과 수니파의 반대로 과연 국회에서 표결은 물론이고 심의 자체가 가능할 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부시 대통령이 의회 민주당과 새로운 전비 법안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 미묘한 시기에 이같은 문제가 불거졌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들 간의 첫번째 합동 토론회가 3일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로날드 레이건 대통령 기념 도서관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1면에 싣고, 공화당 후보들은 공화당 대선후보 지명전에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보수파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부시 대통령을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미국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부시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할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뉴욕 타임스는 기후변화가 미국인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특별취재 3번째 순서로, 평균 기온 상승으로 아열대 식물의 서식지가 북쪽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기사를 1면에 실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지고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원예학자들은 이런 상황을 긍정적인 것으로 여기는 것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따뜻한 기온은 식물 뿐 아니라 해충에게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연구 결과 잡초 같은 것도 이산화탄소 수준이 높을 때 더 잘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이미 오하이오 주나 캔자스 주 같은 여러 주에서는 칠엽수나 해바라기 같은 주의 상징적인 식물들이 사라질 가능성에 직면하고 있다고, 이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신문 국제면 단신란에는 한국 정부가 이완용 등 친일파 9명의 후손이 보유한 토지를 몰수하는 조치를 취했다는 소식이 짧막하게 실려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다음은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로스엔젤레스 경찰서장이 이민자 권리를 요구하는 노동절 시위를 진압과정에서 경찰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다짐했다는 소식을 1면에 실었습니다. 또 이 신문은

미국 보수파 유권자들은 영화배우 출신인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에게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톰슨 전 의원의 출마 동기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는 기사와, 미국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 부시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기사 등도 1면에 실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 공화당 후보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고전할 수 밖에 없는 5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이라크 전쟁과 민주당에 비해 저조한 공화당 지지자들의 선거 열기, 공화당의 정당 지지도 하락, 민주당에 비해 열세인 선거자금 모금, 그리고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바람 등을 꼽았습니다.

또 이 신문은 정신병이 수명 단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소식과 인터넷이 극단주의자들의 최대의 강력한 전선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소식 등도 1면에서 다뤘습니다.

월 스트릿 저널

마지막으로 경제전문지 월 스트릿 저널은 '북한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북한이 2.13 합의 초기조치를 이행해야 하는 시한을 2주 반이나 넘겼지만,

북한이나 중국, 미국에서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월 19일 유엔 자금으로 지원되는 모든 대북 지원 사업에 대한 조사를 발표하면서 90일의 마감시한을 지정했는데 이 마저도 흐지부지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유엔 조사관들이 조사를 위해 북한 방문을 신청할 경우 김정일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현 시점에서 과연 누가 그같은 마감시한들에 관심을 갖고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미국 신문들의 주요 기사를 살펴 본 유에스 헤드라인스, 오늘 순서는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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