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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하우스 연례보고서 '북한, 최악의 언론탄압국'


북한은 미국 워싱턴에 소재한 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1일 발표한 ‘2007년 언론자유’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악의 언론탄압국으로 지목됐습니다. 북한은 또 버마와 중국, 이란, 시리아, 쿠바 등과 함께 미 국무부에 의해 계속적인 언론자유 탄압국 가운데 하나로 꼽혔습니다. 좀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전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매년 언론자유 실태를 조사해온 프리덤하우스가 오는 3일 ‘세계 언론자유의 날’을 앞두고 ‘2007년 언론자유’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전세계 195개국을 상대로 실시된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은 최악인 100점 가운데 97점을 받아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가별 순위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조사 대상국가들이 뉴스와 정보의 자유로운 유입이 허용되는 정도에 따라 언론 ‘자유’국가와 ‘부분적 자유’국가, 그리고 ‘부자유’국가의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됐습니다. 또 조사자들은 언론의 자유 정도를 측정하는 23가지의 문항을 통해 최고의 언론 자유국에 0점, 그리고 최악의 국가에 100점을 주는 방식으로 각국에 평점을 매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0점에서 30점을 받은 국가들은 언론‘자유’국가에, 31점 부터 60점을 받은 국가들은 ‘부분적 자유’국가에, 그리고 61점부터 100점을 받은 국가들은 ‘부자유’국가에 각각 포함됐습니다.

2006년도 한해의 언론실태를 보고한 ‘2007년 언론자유’ 보고서에는 이같은 기준에 따라 74개국이 ‘자유’국가, 63개국이 ‘부자유’국가로 분류됐으며 나머지 나라들은 ‘부분적자유’국가로 꼽혔습니다.

프리덤 하우스 관계자는 2006년도 전세계 언론자유 실태는 몇 개 국가에서 향상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아시아와 남미, 그리고 구 소련연방 지역에서 후퇴 양상이 계속됐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정치적 봉기와 비상사태로 인한 태국, 스리랑카, 파키스탄, 필리핀, 피지 등 아시아 지역의 언론자유 후퇴가 가장 심각했던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제니퍼 윈저 프리덤하우스 국장은 이같은 현상은 언론을 주요 표적으로 해서 이들 국가들에 자생하고 있는 정치적 반대세력의 힘의 원천을 제거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후퇴의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언론 ‘부자유’국가에 속한 나라들 가운데 버마와 쿠바, 리비아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이 북한과 함께 최악의 평점을 받았습니다.

반면 이번 보고서에서 최고의 언론 자유국으로는 아일랜드와 핀란드가 각각 9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 2006년도에 처음으로 포함된 인터넷 상의 사이버 언론규제와 관련해서는 중국과 베트남, 이란이 사이버상의 반체제 인사들을 계속 투옥 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인터넷 사용을 규제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이날 세계 언론자유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은 언론의 자유를 민주주의의 중요한 요소로 본다고 말하고, 자유로운 사상의 교환은 책임있는 정부를 양성하고,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포함해 다수가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미국은 전세계 언론자유를 위해 다자간 또는 양자간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성명에서 계속해서 열악한 언론자유 실태를 보여주는 국가들로 북한과 이란, 시리아, 중국, 짐바브웨와 에리트레아 등을 지목했습니다. 국무부는 또 최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친 야당 방송사인 ‘라디오 카라카스 텔레비전’의 방송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베네수엘라를 포함해 필리핀, 러시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과 레바논 등에서는 최근 언론의 자유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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