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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경공업과 지하자원 개발 협력 실무협의


남북한은 2일부터 사흘 간 북한 개성에 있는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경공업과 지하자원 개발협력 사업에 대한 실무협의를 갖습니다. 이번 경공업 실무협의는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3차 회의에서 5월2일부터 4일까지 개성에서 남북 경공업과 지하자원개발 협력 실무협의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문제들을 협의·확정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에 있는 VOA 김규환 기자를 연결,알아보겠습니다.

문: 김 기자, 이번 남북 경공업과 지하자원 협력사업 실무협의의 주요 내용과 의미에 대해 좀 설명해 주십시요?

답: 네,한국 통일부는 남북이 2일부터 4일까지 개성에 있는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협력 사업에 대한 실무협의를 갖는다고 1일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이 경공업과 지하자원 협력사업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경공업 원자재의 품목이나 수량,지하자원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에 대해 전반적인 의견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오는 17일로 예정된 열차 시험운행 전제조건으로 경공업·지하자원 개발협력 사업에 합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실무협의는 한국측의 경공업 원자재 제공과 맞물린 경공업·지하자원 개발협력 사업의 병행 추진을 통해 북한측의 지하자원 개발을 본격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함으로써,남북경협이 한국측에도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는 게 한국 정부의 입장입니다.

문: 남북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입니까?

답: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은 한국측이 의류·신발·비누 생산에 필요한 경공업 원자재 8000만달러 어치를 북한측에 유상 제공하면 북한측이 지하자원 생산품·개발권 등으로 상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번 실무협의는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의 개시 시기를 앞당기자는 북한측 입장을 감안해 경공업·지하자원협력 합의서 발효 이전이라도 논의가 가능한 내용들을 미리 협의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어떤가요?

답: 네,한국 정부는 무엇보다 이번 협의가 오는 17일로 예정된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의 전제조건이라는 사실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이 열차 시험운행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를 위해 논의는 예정대로 하되 사업 시행은 17일 이후가 될 것이며,시행에 합의한다면 열차 시험운행 이행조건을 전제로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이번 실무협의에서 합의된 사항은 언제 시행되나요?

답: 남북은 지난해 6월 열린 남북 경협위 제12차 회의에서 ‘경공업 및 지하자원개발 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지만 발효 시기를 열차 시험운행 이후로 미뤄놓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열린 경협위 제 13차 회의에서 남북은 제12차 회의에서 채택한 ‘남북 경공업 및 지하자원개발 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사업시행 시기등 일부 조항들을 수정·보충한 ‘남북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 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수정·보충 합의서’를 채택하면서 본격적으로 탄력이 붙었습니다.

이 합의서에 따르면 한국측은 경공업 원자재를 오는 6월부터 북한측에 유상으로 제공하고,북한측은 지하자원개발 협력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6월 중 개발대상지역에 대한 현지 공동 조사와 필요한 자료보장 등에 협력하기로 한다고 합의했습니다.

따라서 오는 17일 열차 시험운행이 예정대로 실시될 경우,이행기구 구성과 협의를 통해 경공업 원자재 세부품목·수량·수송방식 등에 대해 합의한 뒤 원자재 구매와 선적이 이뤄집니다.원자재 제공시기는 6월 이후로 잡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문: 그런데 이번 실무협의에서 비누 원자재 제공 문제를 다루는 때문인지는 몰라도 북한측에서 ‘비누 홍보’에 나서고 있다는 느낌이 있는데요?

덥: 네, 그렇습니다.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이례적으로 세척력이 뛰어나고 자스민 향기가 나는 ‘봉화비누’가 북한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1일 보도했습니다.

봉화비누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 비누는 고급 지방산 함량이 85% 이상이고 거품가(450∼480㎖)도 높은 데다 쟈스민 계통의 향료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어 기능과 향기가 뛰어나다고 신문은 전해,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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