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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의회, 에스토니아와의 국교 단절요구 결의안 통과 (Eng)


러시아 연방의회는 지난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에스토니아와 국교를 단절하도록 요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러시아는 수도 탈린의 도심에 위치한 소련군 동상과 묘역을 이전하려는 에스토니아 정부의 시도에 대항해 대규모 폭력 시위가 발생한 직후 이 같은 조치를 취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미국의 소리 방송기자가 보내온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러시아 국회의원들은 27일 세르게이 미로노프 의원의 연설에 이어 푸틴 대통령에게 에스토니아와의 국교를 단절하도록 요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26일 새벽 이전을 목적으로 소련군 동상을 기습 철거했습니다.

많은 에스토니아인들은 소련군 동상을 50년에 걸친 소련 지배의 쓰라린 잔재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스토니아 인구 가운데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러시아계 주민들은 이와는 반대로 소련군 동상을 나치 독일을 상대로 싸우다 전사한 사람들을 위한 위령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로노프 의원은 국회의원들에게 소련군 동상을 눈에 덜띄는 수도 외곽으로 이전하려는 문제를 둘러싼 몇달간의 대치상태를 언급하며, 에스토니아에서는 이미 소련군을 기념하는데 대한 충분한 조롱이 이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두마로 불리는 러시아 하원의 콘스탄틴 코사치요프 국제위원회 의장도 에스토니아에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며 미로노프 의원과 같은 입장을 보였습니다.

코사치요프 의장은 소련군 동상을 야밤에 이전하려했던 에스토니아 정부의 행동은 소위 “야만적이고 신성함을 해치는 ” 행동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에스토니아 정부 관계자들은 소련군 동상을 추가 폭력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광장에서 새로운 비밀 장소로 옮길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6일 오후, 소련군 동상의 이전을 반대하는 시위자들과 이들을 최루가스로 저지하는 경찰 사이에 충돌이 발생해, 시위자 1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또 300명 이상이 체포돼, 1991년 에스토니아가 소련에서 독립한 이래 발생한 가장 최악의 폭력사태로 기록됐습니다.

27일 러시아 상원을 통과한 이번 결의안은 법적인 구속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결의안은 러시아가 아직도 독일 나치 정권에 대항한 대애국전쟁(The Great Patriotic War)로 부르는 제2차세계대전의 시련을 견뎌낸 것을 기념하는 ‘메이데이’ 명절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미 긴장된 양국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의회의 투표가 있은 직후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위령비 아래 소련 병사들의 유해를 파헤치려던 계획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계획이 곧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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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s upper house of parliament has voted overwhelmingly Friday to ask President Vladimir Putin to cut diplomatic ties with Estonia, after authorities there moved a Soviet-era war memorial from the capital, Tallinn, following violent clashes. VOA's Lisa McAdams in Moscow has the latest.

Russian lawmakers followed speaker Sergei Mironov's lead in overwhelmingly approving legislation to ask President Putin to sever diplomatic relations with Estonia, after its authorities dismantled the Soviet soldier monument overnight.

Many Estonians view the monument as a bitter reminder of nearly five decades of Soviet occupation. But to Estonia's Russian-speaking minority, which comprises roughly one-third of the population, the bronze soldier is a tribute to those who died fighting Nazi Germany.

Mironov told lawmakers there has already been enough mockery made of the memory of Soviet soldiers, referring to the months-long stand-off over the issue of moving the memorial out of downtown to a less public place.

Mironov's position was echoed by the head of the International Affairs Committee in Russia's lower house of parliament (Duma), Konstantin Kosachyov, who is also calling for tough measures to be taken against Estonia.

Kosachyov says the Estonian government's action to move the soldier in the cover-of-darkness overnight was, "barbarous and sacrilegious."

Estonian officials say they ordered the monument removed from the square to a new secret location, in order to safeguard it from further violence.

Late Thursday, one person died and more than 40 other protestors were injured in looting and clashes with police, who responded with tear gas. It is the worst violence the Baltic nation has seen since restoring independence from Moscow in 1991. More than 300 people were arrested.

Though Friday's Russian resolution is non-binding, it significantly aggravates already strained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right at the start of this, the traditional May Day holidays, marking the horrors enduring what Russia still calls the Great Patriotic War against Nazi Germany.

The Soviet death toll in the war is around 25 million, far more than any of the other countries pulled into the war.

Shortly after the Russian vote, Estonia's defense minister, Jaak Aaviksoo, announced that the beginning of the planned work to exhume the remains of Soviet soldiers underneath the monument has been postponed. He said new plans would soon be considered, without elaborating.

Meanwhile, officials in neighboring Latvia say security has been tightened at the Estonian and Russian embassies in the capital, Riga, in order to prevent any possible repeat of vio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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