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하원, 민주당 소속, 데니스 쿠시니치의원은 딕 체니부통령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해치고 의회와 미국인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하면서 24일 부통령 탄핵안을 발의 했습니다. 오하이오주 출신의 쿠시니치 의원은 자신의 대통령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소속 민주당 지도부의 반대를 무릅쓰면서 탄핵안을 발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일축했습니다.
지난 2004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 실패한 뒤 또 다시 차기 대선에 민주당 경선후보로 나서고 있는 쿠시니치 의원은 민주당의 극좌 진보세력을 대변하고 있고 2003년 미국의 이라크침공 이래 부시 행정부를 가장 신랄히 비판해온 인사들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쿠시니치 의원은 24일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쪽 짜리 탄핵안의 내용을 밝혔습니다.
이 탄핵 조항들은 미국 부통령의 행동에 관한 것이라고 전제한 쿠시니치 의원은 부통령이 미국국민을 기만하면서 미국을 전쟁으로 몰아갔고 거짓 정보를 근거로 이제 부통령은 또 다시 미국을 또 다른 전쟁으로 몰아갈 수 있는 행동 양상을 계속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쿠시니치 의원의 탄핵안은 이라크에서의 대량파괴무기에 관한 부통령의 이른바 정보 조작과 이라크와 알카에다 테러조직 사이의 연관성을 오랫동안 주장해왔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쿠시니치 의원은 그밖에도 이란이 미국에 위협을 제기한다는 증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체니 부통령이 이란을 공격하는 쪽으로 미국을 몰고가려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공직자에 대한 탄핵안은 하원 법사위원회가 일단 그 탄핵안의 내용을 검토하고 심의여 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후 탄핵안의 최종 심의 결정은 하원 본회의에서 이루어져야 하는데 쿠시니치 의원은 소속 민주당 중진의원들로부터 상당한 장애요인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의원은 탄핵절차는 민주당의 가장 중요한 핵심 의제들로부터 관심을 딴 곳으로 돌리게 될 것이고, 공화당의 전략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어떠한 탄핵절차시도에도 반대할 것임을 그동안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쿠시니치 의원은 펠로시 의장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음을 시인하면서도 탄핵안 발의에 어떠한 정치적 동기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쿠시니치 의원의 탄핵움직임에 대해 부통령 대변인은 체니 부통령은 국가의 당면 과제들에 주력하고 있을 뿐이라며 체니 부통령은 이미 지난 40년동안 영예롭게 국가에 봉사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24일 의사당 출입기자들앞에 예상치 않게 모습을 드러내고 쿠시니치 의원의 탄핵움직임에는 일체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이라크 전쟁비용 지출법안과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 특히 상원의 헨리 리드 민주당 원내총무를 날카롭게 비난했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정치적 이득이 된다고 믿기 때문에 미국이 이라크전쟁에서 패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냉소적인 행동이라고 말하고 국가지도자들은 소속 정당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안보상의 국익을 먼저 고려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군사비용지출법안에 관한 상하양원 합동회의보고서는 오늘 25일에는 하원에서 그리고 내일 26일에는 상원에서 심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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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ouse lawmaker, Dennis Kucinich, has introduced articles of impeachment against Vice President Dick Cheney, asserting that actions Mr. Cheney has taken have harmed U.S. national security and deceived Congress and Americans. VOA's Dan Robinson reports from Capitol Hill, the Ohio Democrat rejects suggestions his move, which is opposed by leaders in his own party, is designed to help his presidential campaign.
Kucinich, who ran unsuccessfully for president in 2004, represents the far left of the Democratic party and has been among the sharpest critics of the Bush administration since the U.S. invaded Iraq in 2003.
He appeared at a Capitol Hill news conference Tuesday to outline his 18-page document.
"These articles are about the conduct of the vic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that he deceived the people of the U.S. to take this country into a war [in Iraq], that he continues to exhibit a pattern of conduct that could take this country into another war based on false pretenses," said Dennis Kucinich.
Kucinich's articles of impeachment focus on what he calls the vice president's manipulation of intelligence on weapons of mass destruction in Iraq, and his longstanding insistence on a connection between Iraq and al-Qaida.
But he also accuses Mr. Cheney of attempting to move the U.S. closer to an attack on Iran, despite what he says is the absence of evidence that Iran poses a threat to the U.S.
In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a member's case for impeachment of an elected official must be reviewed by the judiciary committee which would decide whether to conduct an inquiry.
However, any go ahead for such an inquiry would have to come from the full House, and Kucinich faces formidable obstacles from leaders in his own party.
House Speaker Nancy Pelosi has long made it clear she will oppose any drive for impeachment proceedings, saying that to do so would divert energy from Democrat's most important agenda items, and play into the hands of Republicans.
Acknowledging he did not consult with Speaker Pelosi, Kucinich denies that political motivations underlie his move.
"As much as I admire the speaker, as much as I voted to support her, I feel that it is my obligation as a member of Congress to introduce these articles of impeachment, and I believe the American people will be the final arbiters as to whether or not these articles should go forward," he said.
A Cheney spokeswoman responded to Kucinich's move by saying the vice president is focused on the serious issues facing our nation pointing to what she called his 40 years of honorable service.
In a surprise appearance before reporters on Capitol Hill, the vice president said nothing about Kucinich's impeachment drive, but did use the opportunity to sharply criticize congressional Democrats, specifically the Senate majority leader Harry Reid, over legislation to fund the war in Iraq.
"It is cynical to declare that the war is lost, because you believe it gives you political advantage," said Dick Cheney. "Leaders should make decisions based on the security interests of our country, not on the interests of their political party."
The House is scheduled to take up a House-Senate conference report on Iraq-Afghanistan military funding Wednesday, with the Senate to follow the next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