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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뉴욕 도심지내 농작물 경작 시범사업 추진 중


미국 최대의 도시 뉴욕에서 도심지안에서의 농작물 경작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뉴욕 도심지안에서 시도되고 있는 농작물 경작 시범사업에 관해 VOA 문철호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미국의 뉴욕시 라면, 엠파어 스테이트 빌딩을 비롯한 고층건물들이 밀집돼 있는 전형적인 대도시로 이 대도시 도심지안에서 농작물을 경작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 뉴욕 도심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농작물 경작 시범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는지 궁금하군요?

답 : 뉴욕 시내에서 농작물을 경작하는 시범사업은 ‘사이언스 바지 프로젝트’로 명명되었고 다음달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됩니다.

지금 들으신 소리는 ‘사이언스 바지 프로젝트’ 시범을 보여주는 바지선이 정박해 있는 뉴욕시 허드슨강 부두의 소음입니다. 바지선이라면 바닥이 평평한 짐을 실어나르는 거룻배라고 하죠. 바로 이 시범선이 첨단농장이자, 실험실겸, 수상 강의실로 이용됩니다. 이 바지선은 태양열 집열판과 풍력 터빈 그리고 몇 개의 온실들과 다른 시설들을 갖추고 도심지안에서 지속적으로 농작물 경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 도심지안의 지속성 농작물 경작이라고 하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답 : 네, 다름이 아니라 우선 뉴욕 같은 대도시가 재생 에너지와 재활용 물을 농작물 경작에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도심지안의 지속성 농작물 경작 시범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이언스 바지선 프로젝트 관계자는 이번 바지선 활동계획의 주된 목적은 도시안에서 식용 작물들을 경작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환경에 좋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뉴욕시 외곽 농촌의 광대한 경작지에서는 막대한 양의 물과 토지, 비료 등이 필요하고 이는 모두 환경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데 도시안에서 경작을 하면 그런 것들이 절약되고 동시에 소비자에게 가까이 있기 때문에 운반비용과 그에 따른 환경에 끼치는 영향도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 그렇지만 뉴욕시 특히 맨하탄 같은 곳에는 경작할 수 있는 빈 토지가 없는데 어떻게 경작을 한다는 것인가요?

답 : 네, 물론, 뉴욕시에는 경작할 수 있는 빈 토지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도심지안의 경작에는 토지가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이 사이언스 바지 프로젝트 관계자는 뉴욕시 안에는 5천 헥타르에 달하는 경작 가능한 공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건물마다 비어있는 옥상 공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옥상 공간은 하늘을 향해 열려있기 때문에 채소 등을 경작하는데 충분한 태양광선이 있고 농촌의 평지에서와는 달리 마치 사람이 거주하는 고층 아파트 처럼 파슬리 같은 각종 채소와 식용꽃, 딸기 등 많은 작물들을 수직으로 쌓아 놓은 경작용기들에서 키가 작은 작물들을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농촌지역처럼 넓은 기본면적이 없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문: 경작 면적은 그렇다 하더라도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물은 어떻게 공급되는 겁니까?

답 : 사이언스 바지 프로젝트에는 토마토, 양상추,오이 등 채소를 재배하는 뉴욕 선 웍스( New York Sun Works)라는 온상재배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데, 재배에 필요한 물은 옥상에 설치된 탱크에 받아 놓은 빗물과 허드슨강의 물을 정화해서 사용한다고 관계자는 말합니다.

허드슨강 물에는 바닷물이 섞여있기 때문에 염분을 제거하는 시설도 있는데 이렇게 도심지 안에서 경작하는데 필요한 시설과 장비 양수펌프 등을 가동하는데 드는 전력은 풍력 터빈이나 태양열을 이용하는 발전과 도시의 수많은 음식점들에서 쓰고 버리는 폐식용유를 이용하는 바이오 디젤에 의한 발전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사이언스 바지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바지선 위에 경작 전시물이 갖추어져 있어서 허드슨강을 따라 움직이면서 학생들에게 견학기회를 줌으로써 친환경적 도심지 경작에 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국내 주요 관심사와 화제들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오늘은 세계적인 대도시, 뉴욕시 안에서 시도되고 있는 농작물 경작 시범사업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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