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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북한자유주간 행사 23일 개막


제 4회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오늘(23일) 부터 28일 토요일까지 이곳 워싱턴 일원에서 열립니다. 북한의 인권 개선과 중국 등 제 3국의 탈북난민 보호를 촉구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의 이모저모를 김영권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문: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올해로 벌써 4회째를 맞았군요?

답: 그렇습니다. 지난 2004년 4월 28일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수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열렸던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올해로 4회째를 맞았습니다.

미국 등 전세계 인권과 종교, 비정부기구 등 60 여개 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자유연합(NKFC)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그동안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미국 내 풀뿌리 운동을 주도해 왔고, 북한인권법 제정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 북한의 인권 개선과 탈북자 보호 촉구라는 목표는 변함이 없겠습니다만, 매년 행사 때마다 강조하는 분야가 조금씩 달랐던 것으로 기억되는데요.

답: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매년 초점을 조금씩 바꿔왔습니다. 지난 2004년 첫 행사 때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상당히 강조했었구요.

당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를 2차세계 대전 시절 나치 독일에 의한 유대인 대학살에 비유해 워싱턴의 유대인 학살 기념 박물관 앞에서 특별행사를 가진 바 있습니다.

이 행사에는 특히 북한 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자들이 대거 참석해 주목을 끌기도 했었습니다. 2회 대회는 북한정권의 탈북자를 포함한 주민 학대, 그리고 식량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주민들에게 초점이 맞춰졌구요. 지난해 3회 대회는 납북자 문제와 북한 정부의 위조지폐 제조 등 불법활동을 강조했었습니다.

지난해 대회 때는 특히 부시 대통령이 탈북자 한 가족과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일본인 납북자 가족을 백악관에서 만나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문: 그럼 올해는 어떤 분야에 초점이 맞춰지나요?

답: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송환 문제와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 촉구에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이 행사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의장은 올해 행사가 과거 어느 때보다 매우 특별하고 강력한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간연구기관인 디펜스 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숄티 의장은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다가 공안에 체포돼 옥고를 치룬 인권운동가 최영훈 씨와 윤요한 목사, 탈북한 죄로 북한 정부에 고문을 당해 지금도 온 몸에 상처의 흔적이 남아있는 탈북자 등이 참석해 중국과 북한 정부의 만행을 전세계에 생생히 증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최근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인권 보다는 핵 문제 해결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인권 운동가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인권을 재강조하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관계자들은 어떻게 말하고 있나요?

답: 주최측 역시 그런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자유연합의 남신우 부의장은 ‘핵 보다 인권’에 초점을 맞추자는 싸움을 다시 시작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습니다.

“NGO와 탈북자 등 전부 다 힘을 합해서 북한 인권 참상을 세상에 알리는 것은 이제 많이 인식이 됐잖아요. 그런데 핵 문제 때문에 김정일 핵! 핵! 핵! 하고 핵 문제만 떠들게 되니까..(북한인권법 제정 등) 결과가 있었다고 만족할 것이 거의 다 사라져 버렸어요. 그러니까 지금은 핵이 아니다! 인권이다. 이런 구호를 갖고 또 싸움을 시작한 거예요.”

문: 그럼 끝으로 이번 행사 일정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오늘(23일)은 북한 정권의 공개처형 등 인권탄압을 담은 사진들을 전시하는 북한 대학살 전시회 개막식, 그리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북한인권 개입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열립니다. 24일에는 대북방송 활성화를 위한 방송 관계자들의 토론회와 북한 정권 붕괴 관련 토론회, 25일에는 중국 내 탈북자 문제에 대한 의회 청문회가 열립니다.

또 26일 목요일에는 북한의 종교탄압 실상을 폭로하는 탈북자들의 기자회견과 의회 만찬, 27일에는 미국과 한국, 일본, 북한 4개국 회개 기도회, 그리고 28일 마지막 날에는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 등 세계 주요 도시의 중국 외교공관 앞에서 탈북난민 강제송환 저지를 위한 국제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김영권 기자와 함께 오늘부터 엿새 동안 이곳 워싱턴에서 열리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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