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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 = 3300ff>[스포츠 월드]</font> 마스터스 골프대회서 무명의 신인 선수 잭 존슨 우승


한 주간의 세계 주요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를 전해 드리는 스포츠 월드 시간입니다. 꿈의 무대라고 불리는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미국의 잭 존슨이 우승컵을 품에 안는 대이변이 연출됐습니다. 거의 무명에 가까운 존슨이 골프황제인 타이거 우즈를 따돌리고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 자켓의 주인공이 되면서, 마스터스 대회의 우승은 오로지 신 만이 알 수 있다는 속설이 다시 한 번 사실로 입증됐습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이 소식을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문: 자 그럼 먼저, 한 주간의 주요 소식부터 정리해 주시죠?

답: 미국 동남부의 플로리다 대학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또 다시 남자대학농구 정상에 올랐습니다. 플로리다 대학의 빌리 도노반 감독은 협력과 희생의 팀웍의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 NHL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16팀들이 가려졌습니다. 세계 최강인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올림픽 최종예선B조 경기에서 타이완을 8-0으로 대파했습니다.

미국 대학풋볼의 전설이었던 에디 로빈슨 전 루이지애나 주 그램블링 대학 감독이 지난 4일 향년 8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로빈슨 감독은 1942년부터 1997년까지 55년 동안 그램블링 대학 감독으로 있으면서 408승 15무 165패를 기록했고, 2백명 이상의 미국 프로풋볼리그 NFL 선수를 배출했습니다.

문: 미국 남자프로골프 PGA 투어의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대회가 막을 내렸는데요, 먼저 경기 결과부터 전해 주시죠?

답: 미국 남부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날 골프장에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계속된 제71회 마스터스 대회에서 PGA 투어 4년 차인 미국의 신예 잭 존슨이 우승하는 깜짝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존슨은 8일 열린 마지막 날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며 4라운드 합계 1오버파 289타로 정상에 오르며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존슨은 경기 막판에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거기에 신경쓰지 않고 당초 생각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말했습니다.

골프황제 타이거우즈는 마지막 날 경기 초반에 선두로 뛰어 오르며 이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에 한 발 다가서기도 했지만, 경기 막판에 잇단 실수를 범해 결국 합계 3오버파 291타로, 남아공화국의 레티프 구슨과 로리 사바티니와 함께 공동 2위에 그쳤습니다.

우즈는 우승자인 존슨이 눈부신 경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우즈는 존슨이 자신에게 필요한 샷이 무엇인지 알고 그렇게 해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한국의 최경주와 양용은은 공동27위와 30위에 그쳤습니다.

문: 특히 이번대회에서 우승한 존슨은 무명의 골프선수에서 마스터스 챔피언으로 화려하게 변신해 큰 화제가 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선수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깜짝 이변을 연출하는 것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아닌가 생각하는데요, 마스터스 챔피언에 오른 존슨도 이번 대회 직전까지 세계 순위는 56위, PGA 투어 상금 순위는 69위에 그쳐 그의 우승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올해 31살의 존슨은 미국에서도 시골로 통하는 아이오아 주 출신으로, 10살때 골프를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학교 대표로 활동했지만,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습니다. 프로생활도 지역 미니투어에서 시작했고, 3부 투어와 2부 투어를 거쳐 지난 2004년에 PGA 투어에 진출했습니다. 그동안 벨사우스 클래식에서 우승하고 지난 해에는 라이더 컵 미국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지만, 그외에 별다른 성적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존슨은 지난 2001년 마스터스 대회 때 관중으로 참관해 미국의 필 미켈슨을 따라다니며 경기를 지켜봤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지난 해 챔피언인 미켈슨이 입혀주는 그린 자켓을 걸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존슨은 경기 후 아이오아 주 시더래피즈에서 온 평범한 청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는데, 이제 사람들은 그를 마스터스 챔피언으로 기억하게 됐습니다.

문: 그런데 존슨의 우승기록 1오버파가 말해주듯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답: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골프장은 경기하기 어려운 골프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경사가 심한 그린은 '유리알 그린'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지난 해 우승자인 미국의 필 미켈슨은 그린과 관련해 버디를 욕심내 볼 수 있겠지만, 적지 않은 홀에서 파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또한 숲을 시계 방향으로 도는 11번홀에서 13번 홀은 아멘 코너로 불리고 있습니다. 코스가 워낙 어려워 아멘 이라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강풍을 동반한 추운 날씨까지 겹쳐 선수들이 더 애를 먹었습니다.

오거스타 골프장이 변신을 시작한 것은 1997년입니다.

당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장타력을 앞세워 18언더파 270타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우승하자 자존심이 상한 오거스타 측은 대대적인 코스 개조에 나섰습니다. 그린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고, 길이도 해마다 늘렸습니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자의 기록이 1오버파로 나오자 미국의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오거스타가 세계 정상급 골퍼들을 무릎꿇렸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골프 소식 하나 더 전해 드리겠습니다. 골프에서 티샷 한 공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것을 홀인원이라고 하는데요, 모든 골퍼들이 홀인원 한 번 하는 것이 소원이지만 대부분은 그저 꿈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올해 102살 먹은 할머니가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죠?

답: 그렇습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올해 102살의 엘시 매클린 할머니가 지난 5일 홀인원을 기록했습니다. 91미터 짜리 4번 홀에서 드라이버로 친 공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간 것입니다.

매클린 할머니는 홀인원의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기록은 101살 해럴드 스틸슨 할아버지의 기록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홀인원을 원한다는 매클린 할머니는 자신이라고 홀인원을 하지 말라는 이유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20살에 골프를 시작해 82년 만에 홀인원을 기록한 매클린 할머니도 있으니까 아직 홀인원을 못했다고 낙담하시는 분들도 조금 더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한 주간의 주요 경기 소식과 각종 스포츠 화제들을 전해드리는 스포르 월드, 오늘 시간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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