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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적십자회담 10일 재개 (Eng)


북 핵 위기 등으로 그 동안 중단됐던 남북 적십자회담이 내일부터 사흘 간 금강산에서 다시 열립니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2월 말 개최된 7차 적십자회담 이후 14개월만에 열리는 것입니다. 자세한 소식을 서울의 김규환 기자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 김 기자, 이번 제8차 남북적십자 회담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답: 남북한은 내일부터 12일까지 사흘 간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해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제8차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합니다.

1년2개월 만에 재개되는 이번 회담은 2.13 핵 폐기 초기조치 이행에 관한 6자회담 합의 이후 남북관계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게 돼 많은 기대를 갖게 합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해 국군 포로, 납북자 문제 등 인도주의 문제에 대한 새로운 진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문: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무엇입니까?

답: 이번 회담은 인도주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이산가족 관련 교류 활성화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 상봉 등 인도주의 문제를 비롯해 이산가족 대면·화상상봉 확대와 정례화,이산가족 생사확인 규모 확대,서신교환이나 영상물 교환의 본격 시행 등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이산가족 상봉에 포함돼 이뤄지고 있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 상봉 문제를 별도로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 상봉을 별도로 갖는 방안을 추진하는 이유는 뭡니까?

답: 현재 국군포로 및 납북자 가족 상봉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2∼5명 정도 포함돼 이뤄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규모로 진행되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이산가족 문제에서 따로 분리함으로써 보다 실질적 성과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얘깁니다.

문: 구체적인 추진방안은 나왔습니까?

답: 네,아직 구체적인 추진방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지난해 4월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제시한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면 과감한 경제적 지원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북측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타진해보고 대처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납북자 문제는 2000년 6.15 정상회담 이후 적십자 채널을 통해 제기돼 왔습니다. 지난해 4월 장관급회담에서 처음으로 당국 차원의 공식 논의가 이뤄졌지만 지난달 20차 장관급회담에서 다시 적십자 회담에서 다루기로 정리됐습니다.

문: 회담에서 비전향 장기수 문제도 검토합니까?

답: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정해놓은 방침은 없지만 북측에서 이런 얘기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내부적으로 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밝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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