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font color = 3300ff>[비즈니스 탐방]</font> Freshia - 한국 식품점, 미국 시장으로 파고들다


미국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도시들에는 상당히 많은 한국 식품점들이 있어서 미국에서도 한국의 고유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가 있는데요, 최근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기존의 한국식 식품류에다 미국 수퍼 마켓을 접목시킨 새로운 방식의 수퍼마켓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지역의 다인종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임스는 프레시아 (Freshia) 라는 이름으로 점포를 확대하고 있는 이 새로운 한국형 슈퍼마켓, 즉 식품점을 상세히 소개했는데요, 한국인인 찰스 임씨와 박석환 씨는 6백만 달러의 자금을 들여 최근 로스엔젤레스 인근 토랜스 지역에 1호점을 개점한 데 이어 한달 만에 터스틴 지역에 2호점을 열었습니다.

다른 한국 수퍼마켓보다는 보다 질이 향상된 신선한 제품들을 갖추고 실내 장식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는 박석환씨의 얘깁니다.

'보통 일반 한인 마켓들에 비해서 많은 금액을 투자했고 그에 따라서 인테리어도 상당히 업그레이드된 마켓이라 생각하고 상품면에서는 신선 부분 면을 많이 강화를 하였습니다. ... 일반적으로 모든 손님들이 깨끗한 분위기를 느끼면서 쾌적하게 쇼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데 좀 차이가 있는 점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특별히 '프레시아'라는 이름을 착안해 내걸게 된 이유가 어디에 있었느냐고 물어봤더니 박 씨는 3년반 전에 한국 마켓이라는 HK 마켓이라는 이름으로 수퍼마켓을 열었으나 한인들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을 좀 더 많이 끌어들이길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더군요. 우선 이름에서 쉽게 친근감을 느낄수 있도록 상호명을 바꾸기 위한 고민을 하다가 2호점 개점과 때를 맞춰 신선한 아시아의 식품이라는 의미의 '프레시아'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는거죠.

한인 지역사회에 위치한 일반 한국 슈퍼마켓에서 취급하는 품목들을 대부분 팔면서 미국 슈퍼마켓에서 파는 물건도 함께 비치하는 프레시아는 기본적으로 한인들을 유치하는 동시에 다른 아시아인들에게는 친숙한 한국 음식류를 살 수 있는 곳으로, 그리고 백인이나 중남미계에게는 신선한 야채와 생선류를 싼 값에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널리 평가받고 있다고 하네요. 박씨에게 이같은 슈퍼마켓 발상 동기에 대해 물어봤거든요:

'제가 한국에서 일할 기회가 생겨서 90년도 말에 2년 동안 한국에 나가 있었는데 백화점 밑의 수퍼마켓들은 내부적인 인테리어나 제품의 질 같은게 미국 마켓들보다 훨씬 더 뛰어나고 종업원들도 훨씬 친절하면서 매장이나 시설이 상상이 안갈 정도로 앞서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미국에 있는 한국 마켓들도 바뀔 때가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갖고 여기서 시도를 해보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시각적인 효과를 노리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였기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깔끔해졌다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가격 또한 다른 미국 식품점보다 훨씬 싸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들고 있다는 것이 박씨의 얘깁니다.

박씨와 함께 프레시아를 운영하고 있는 찰스 임씨는 프레시아가 외국인들을 좀 더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 목적이긴 하지만 너무 많은 외국인들이 찾다보면 정작 한인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도 생기지 않겠는가 했더니 프레시아에서 팔고 있는 제품들은 80% 정도가 동양적인 제품들이고 다른 한국 식품점과는 다른 좀 더 새로운 것들을 개발해서 손님들이 계속 찾아오도록 만드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어서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동양적인 아이템이 70내지 80%가 돼요. 그래서 한국인들이 아닌 분들은 주로 야채 이런 것들을 많이 사가지고 가요'

임씨는 프레시아 1호점 같은 경우는 개점한 지 3년이 넘었기 때문에 예상보다 매상이 많이 올라가는 상태고 2호점의 경우도 예상했던 것보다 매출이 많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식품점에 손님을 많이 끌어들일 수 있는 비결로 무엇을 들 수 있겠는가 라는 질문에 박석현 씨는 좋은 품질과, 깨끗한 환경, 친절한 서비스를 꼽았습니다.

"마켓은 일단 품질이 좋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환경이 깨끗해야된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에는 종업원들이 친절해야겠죠. 이 3가지를 갖추기가 쉬운일은 아닌데 .... 저희 마켓은 다른 마켓에 비해 최고의 수준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한인 박석현 씨와 찰스 임씨가 운영하는 새로운 방식의 식품점 프레시아가 앞으로 계속 번창하길 바라겠습니다. 그런데 혹시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인근에는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지 아십니까?

로스엔젤레스와 오렌지카운티, 리버사이드 등에는 거의 30만 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이들 3 카운티에 살고 있는 전체 아시아 인구는 2백만 명으로 이들 카운티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관련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