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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세계보건기구에 조류독감 바이러스 표본 제공하기로 (Eng)


인도네시아 정부가 세계보건기구, WHO에 조류독감 바이러스 표본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의 한 제약회사가 허가를 받지 않고 자국이 제공한 바이러스 표본으로 조류독감 예방백신을 개발하는 데 반발해 올해 초부터 표본 제공을 거부해 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제약회사들이 바이러스 예방백신의 가격을 비싸게 책정해 이윤을 극대화하면서 가난한 나라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해 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 초부터 논란을 빚어온 조류독감 바이러스 표본 제공 문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WHO와 합의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10여개 국가 보건 관계자들과 WHO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카르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동안 자국이 제공한 표본을 이용해 개발되는 조류독감 예방백신이 정작 가난한 나라들에 너무 부담이 돼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우려해 왔습니다.

WHO는 이같은 우려를 감안, 조류독감 예방백신 구입과 관련해 인도네시아 정부를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해당 조류독감이 발생한 나라의 허가가 있기 전에는 바이러스 표본을 제약회사들에 제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이 시티 파딜라 수파리 보건장관은 이번 조치에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수파리 보건장관은 WHO가 자국의 승인 없이는 조류독감 바이러스 표본을 제약회사에 제공하지 않기로 한 만큼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제 표본을 WHO에 즉각 보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HO 관계자들은 그동안 조류독감 바이러스 표본을 공유하지 않겠다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방침이 예방 바이러스 개발을 더디게 할 것으로 우려했었습니다.

하지만 WHO의 데이비드 헤이만 전염병 담당 부국장은 가난한 나라들도 부자 나라들과 같은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헤이만 부국장은 선진국들은 정기적으로 조류독감 예방백신을 구입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예방백신 재고를 갖고 있다면서 개발도상국들이 선진국들과 달라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수파리 인도네시아 보건장관은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공유하도록 한 WHO의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수파리 장관은 WHO와 그 산하기관들이 바이러스 표본이 만들어진 나라들과 협력없이 민간기업들과 바이러스 표본을 공유하도록 한 기존의 조치는 개발도상국들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수파리 장관은 이같은 조치는 가격 등 여러 측면에서 개발도상국들에 불리하다며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 2003년에 처음 조류독감이 재발한 이후 세계 10여개국에서 모두 2백81건의 인체에 치명적인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생해 1백69명이 사망했습니다.

조류독감은 주로 아시아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해 모두 63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보건 관계자들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쉽게 전염될 수 있는 행태로 변형돼 전세계에서 수백만명의 인명을 앗아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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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donesian government will again share samples of the H5NI bird flu virus with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after the U.N. agency agreed to help protect Indonesia against overpriced flu drugs. VOA's Nancy-Amelia Collins reports from Jakarta.

Indonesia's decided to resume sharing bird flu after Jakarta and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settled a dispute that has been simmering since early this year.

The agreement was reached at a meeting in Jakarta with health officials from more than a dozen nations and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The meeting was called to coordinate work on the H5N1 virus, which causes bird flu.

Indonesia stopped sending virus samples to the WHO this year after an Australian drug company used the Indonesian strain of the virus to develop a vaccine without Indonesia's knowledge.

Jakarta fears its virus samples will be used to develop vaccines that poor nations like Indonesia cannot afford.

On Tuesday, the WHO agreed that it would not share samples of viruses with pharmaceutical companies unless the country where the virus originated gave its permission. That agreement was formally signed by the WHO and Indonesia as the three-day meeting ended Wednesday.

Indonesia's minister of health, Siti Fadilah Supari, says Jakarta is now satisfied.

She says because the WHO has agreed not to share the virus samples with drug companies without permission from the originating countries, Jakarta will begin to send the samples immediately.

WHO officials were worried the dispute could slow the development of a bird flu vaccine for humans.

But WHO Assistant Director-General for Communicable Disease David Heymann says poor nations should have the same rights as rich ones.

"Industrialized countries negotiate regularly for vaccines, and they have got stockpiles and they get vaccines. There is no reason that developing countries should not do the same thing," he said.

As the meeting ended, Jakarta announced three more deaths from the H5N1 virus, added to the 63 confirmed in Indonesia by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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