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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3-27-07] 호주인 테러용의자, 유죄 인정…뉴욕 타임스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와 한반도 관련 소식을 간추려 드리는 유 에스 헤드라인즈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연철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미국 워싱턴 소재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로렌스 스몰 관장이 공금 유용 사실이 밝혀진 뒤, 결국 물러났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스몰 관장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과 함께 스몰 관장이 공금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이 밝혀지면서 지난 몇 주일 사이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위기가 초래됐으며, 이와 관련해 지난 2000년에 취임한 올해 65살의 스몰 관장은 의회로부터 신랄한 비판을 받았고 스몰 관장의 급여와 지출에 대한 자체 감사가 진행됐다고 소개하면서, 이에 부담을 느낀 스몰 관장이 지난 24일 사의를 표명했고25일에 사표가 수리됐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스몰 관장이 집과 사무실 수리비로 2백만 달러의 박물관 경비를 사용했다는 워싱턴 포스트 신문의 보도가 나온 후 의원들의 비판이 급증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또 이 신문은 심혈관이 좁아진 환자에게 시술하는 관상동맥확장술의 일종인 혈관성형술이 심장마비의 위험을 줄이거나 심장질환 환자의 사망을 줄이는데 약물 요법보다 나을게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소식도 1면에서 자세하게 다뤘습니다.

2천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심장마비 가능성이나 이로 인한 사망과 관련해, 응급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혈관성형술이라는 값비싼 시술을 받은 사람이나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이 막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스피린과 다른 약물을 복용하고 생활방식을 바꾼 사람들이나 별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하면서, 여러 전문가들은 미국 제1의 사망원인인 심장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사는 다른 신문에서도 1면 주요기사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또 워싱턴 포스트는 워싱턴 디씨가 고등학교 졸업 요건을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오는 2010년부터는 모든 고등학생들이 4년 동안 수학과 과학, 사회, 그리고 영어 과목을 이수해야만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소식과 테러 용의자로 쿠바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에 수감된 사람들 가운데 호주 출신의 한 수감자가 처음으로 물질적으로 테러를 지원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는 소식, 그리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경제 정책의 핵심 설계자였던 데이빗 스톡맨 씨가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 등을 1면에서 전했습니다.

이밖에 이 신문 국제면 단신란에는 북한이 처음으로 심각한 식량부족을 인정했다고 세계식량계획이 밝혔다는 소식과 일본이 세계2차대전 중 종군위안부를 강제동원한 것을 부인해 비판을 받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 문제와 관련해 다시 사과했지만 일본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하는 기사가 짥막하게 실려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지난 수 년동안 적대적 관계를 유지했던 북아일랜드의 신교와 구교의 지도자들이 권력분점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구교도 지도자인 게리 아담스 신페인당 당수와 신교도 지도자인 이안 페이슬리 목사가 지난 26일 처음으로 직접 만나, 오는 5월8일에 공동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으로, 양측간의 이같은 합의는 북아일랜드 공화군의 간첩 행위에 대한 분쟁 속에 2002년 10월에 북아일랜드의 자치권을 박탈했던 영국 의회가 지난 해 10월 북아일랜드의 자치권 부활을 승인한 후 자치정부 구성 마감시한으로 정한 3월26일에야 가까스로 타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뉴욕타임스는 호주인 테러용의자 데이빗 힉스가 테러지원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는 소식도 1면에서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관타나모 미 해군기지에 수감된 테러용의자 가운데 지난 해 의회를 통과한 새로운 수감자 처우법에 따라 처음 재판을 받게된 힉스가 유죄를 인정한 것과 관련해, 행정부 지지자들은 테러용의자들을 관타나모 기지에 수감해 재판하려는 자신들의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간주하고 있는 반면, 정부의 수감 정책은 아직도 많은 법률적 정치적 과제들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제 거대 은행인 시티그룹이 비용절감과 조직 현대화를 위해 적어도 1만 이상을 해고할 계획이라는 소식과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군사정책이나 군사 문화에 익숙하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 그리고 비교적 시원한 아리조나 사막의 고원지대의 기온이 최근 들어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 등도 1면에서 뉴욕타임스 1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 신문 국제면에는 주로 외국인들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북한 대동신용은행이 6자회담의 진전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동결된 2천5백만 달러의 자금 가운데 7백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대동신용은행은 마카오 금융당국에 보낸 서한을 통해, 자신들의 자금이 북한의 통제를 받는 곳이나 중국 은행으로 옮겨질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주장함으로써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동결된 북한자금의 송금이 늦어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이라크 수니파 저항세력과 이라크 알-카에다 사이의 분열이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수니파 저항세력 지도자들은 민간인 공격등의 전술과 관련해 알-카에다와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양측간의 전투가 벌어지거나 교전 일보직전까지 가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은 알-카에다의 고립을 심화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수니파 저항세력과의 협상을 추구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밖에 자영업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의료보험이 크게 줄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기사와 올해 들어 8대의 헬기가 추락한 이라크로 다시 파병되는 미군 헬기 조종사와 그의 가족의 얘기를 다룬 기사도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1면에 실려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연방검사 8명 무더기 해임 사건에 백악관이 연루됐는지 여부에 관한 의회의 조사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는 소식과 미국의 여러 도시들이 노숙자들에 대한 음식 제공을 제한하는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는 기사를 1면에 실었습니다.

월 스트릿 저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경제 전망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과 인도에서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고가의 세계적 유명 상표 제품들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 등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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