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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황사 관측망 설치 추진


올해도 한국에서는 중국으로부터의 황사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정부 차원의 황사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황사를 국가재난으로 관리할 방침입니다. 또 황사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북한 내 개성공단과 금강산 두 곳에 황사 관측망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한국 정부가 황사를 태풍이나 큰 눈으로 인한 피해와 같이 국가재난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정부차원에서 관리할 방침입니다. 황사는 매년 봄철이면 몽골사막과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먼지바람으로, 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매년 1백여만명의 폐호흡기 환자가 발생하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등, 황사는 이제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닌 사회문제로까지 인식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20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환경부와 기상청 등 14개 정부기관이 합동으로 마련한 ‘황사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황사 발생 자체를 단기적으로 줄이기는 어렵다고 보고 우선 황사 관측망을 확충해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민들의 황사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에 있는 황사 관측망을 현재의 21개에서 27개로, 또 현재 8개인 해외관측망은 20개로 확충하며, 북한에도 개성공단과 금강산 두 곳에 올해 안에 황사 관측 장비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드는 비용은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며, 역시 황사 피해국인 북한도 환경장관회의 등 관련회의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신형장비 개발 등을 통해 황사 예보의 정확도를 60%까지 높이고 2010년까지는 7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2006년 황사 예보의 정확도는 57%였습니다.

황사주의보 기준도 크게 강화됩니다. 황사피해방지 종합대책에 따르면 현재 황사 주의보는 1입방 미터당 5백 마이크로그램일 때 발동되는데 4백 마이크로그램으로, 그리고 황사 경보는 현재의 1입방미터당 1천 마이크로그램에서, 8백 마이크로그램으로 각각 낮춰집니다.

한국 정부는 이와 함께 황사 피해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황사 발원국인 몽골, 중국 등과 황사 관측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 학술회의 등을 통해 공동 대책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한 주변국들의 협조와 국제사회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황사의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국제사회에 알리는 한편, 한국과 중국, 일본, 몽골 등 동북아시아 4개국과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 금융기구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황사방지기금 신설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에서는 해마다 황사 발생일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80년대에는 서울기준, 평균 3.9일이었던 황사 발생일수가 90년대에는 7.7일, 2000년 이후에는 12.4일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올해는 황사 발원지가 매우 건조하고 기온이 높아 예년보다 황사 발생이 더 잦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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