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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미국 노인성 치매 환자 급증


미국의 다양한 관심사와 화제를 전해드리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인구 고령화와 함께 노인성 질병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미국에서 노인성 치매 환자가 5백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김근삼 기자와 함께 미국의 노인성 치매 환자 증가 추세에 대해 살펴볼겠습니다.

문: 미국에서 노인성 치매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에서는 ‘노인성 치매’라는 말보다는 이 병을 처음 발견한 독일 의사의 이름을 따서 ‘알츠하이머’라는 단어를 쓰는데요, 미국 알츠하이머협회가 21일 발표 예정인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는 5백만명 이상의 노인성 치매 환자가 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환자수가 5년 전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것이라는 접입니다.

문: 한국에서도 치매 때문에 환자와 가족들이 고통받는 경우를 보는데요,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답: 노인성 치매는 뇌의 이상으로 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나중에는 죽음에도 이를 수 있는 병인데요, 아직 병에 걸리는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령층이 높아질 수록 환자가 늘어납니다. 미국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65세 이상에서는 8명 중 1명이, 85세 이상에서는 2명 중 1명이 노인성 치매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노인 인구에서 발생하는 병이다 보니, 인구 고령화는 치매 환자가 늘어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미국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의술과 보건 체계의 발달로 노인 인구가 늘고 있는데요, 이는 치매 환자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인구 고령화는 선진국들의 공통된 추세인데, 앞으로도 노인성 치매 환자는 계속 증가하겠군요?

답: 그렇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제2차세계대전 이후 출생률이 높았던 시기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들이 이제 환갑을 지나 본격적으로 노인 인구에 진입했기 때문에 노인성 치매 환자수도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알츠하이머협회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 노인성 치매 환자 수가 2030년에는 770만명, 2050년에는 16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노인성 치매 환자 증가에 따른 사회적 차원의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 노인성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답: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정확한 발병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구요, 또 치료제도 없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노인성 치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고 이에 관한 새로운 발견도 속속 나오고 있다는 것인데요, 현재 시중에는 치매 증상이 확대되는 것을 느리게 만드는 약품들은 나와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나이를 먹는다고 누구나 다 치매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또렷하고 건강한 정신상태를 유지하면서 장수하는 사람들도 많지요. 따라서 노인성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문: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답: 일반적인 건강 유지법과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선 식생활과 관련해서는 기름기가 적은 저지방 식사를 할 것을 권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줄이구요.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지방을 많이 섭취하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경우 노인성 치매가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또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세포의 노화를 막는 성분 때문에 치매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고 합니다.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도 뇌의 건강에 도움이 되구요.

그리고 나이가 들더라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등 지적 활동을 계속하구요, 또 주변 사람들과 사회적 교류를 늘림으로써 뇌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문: 말씀을 듣고 보니 중국의 전 국가주석이었던 덩샤오핑이 노년에도 정신을 맑게하기 위해서 가족들과 트럼프 게임을 했다는 얘기가 생각나는데요, 치매 예방을 위해서도 운동과 건강한 식생활이 중요하군요. 화제를 바꿔보지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이민’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이민 정책은 민주당 보다는 공화당 내에서 의견이 분분한 사안입니다. 지난해 의회에서 이민 개혁안이 추진될 때도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주로 불법체류자에게도 합법이민자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친이민적인 의견이 대세를 이룬 반면, 공화당 내에서는 ‘친이민’과 ‘반이민’ 정서가 대비를 이뤘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공화당 후보들의 각축전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선 후보들의 정치 행보와 맞물려서 정치 토론 기회가 많아지면서, 보수적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보다 강력하게 불법이민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 조지 부시 행정부도 불법 이민을 막는 장치는 마련하지만 이미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은 합법적으로 일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공화당 대권 주자들의 관점은 어떻습니까?

답: 아무래도 선거를 앞둔 후보들이라 대부분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만, 미국 경제를 고려한 현실적인 측면에서 이미 미국에 있는 불법체류자에게는 합법적으로 일할 기회를 주는 방안을 지지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유세를 본격화 하면서, 불법이민에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보수 공화당 유권자들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존 멕케인과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최근 나란히 아이오와를 방문해서 공화당 유권자들을 만났는데요, 보수적인 유권자들로부터 이민 정책과 관련해서 집중적인 질문 공세를 받았다고 합니다.

문: 대선이 가까워질 수록 공화당 내 이민 논란은 더욱 거세지겠군요.

답: 그렇습니다. 그래서 공화당 내 후보들도 이민 문제에 있어서는 더욱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미국내 관심사와 화제를 전해드리는 ‘미국은 지금’오늘은 김근삼 기자와 함께 미국의 노인성 치매 환자 증가, 공화당 내 이민법 논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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