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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사무총장 VOA 회견 '한반도 평화체제위해 최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의 최고 책임자로서 북한의 핵 폐기, 그리고 그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로의 이행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단독회견에서 2.13 북 핵 합의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이날 회견에서 한반도 문제 외에 중동지역의 정세와 이라크, 이란, 수단의 다르푸르 등 주요 국제 현안들에 대해서도 전반적인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 시간에는 반 총장의 회견 중 한반도 관련 부분을 전해드립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올해 초 유엔의 제 8대 사무총장으로 취임하기 직전까지 한국의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북 핵 6자회담을 총괄 지휘했었습니다.

반 총장은 이날 회견에서 자신은 한국의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대북 협상 경험을 활용해, 지금도 여전히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진행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지난달 열린 베이징 6자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합의한 것은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규정한 2005년 9월의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특히 자신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현재 일부 논의가 진행 중인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절차를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이와 관련해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 그밖에 다른 나라들의 고위 관계자들과도 만나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자신이 현 단계에서 최선을 다해 하려는 일은 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절차를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한국인들과 국제사회가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제 한반도 비핵화는 관리단계로 진입했다면서, 문제는 이행이며 자신은 이 것이 순조롭게 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북한 핵 문제가 초기단계 이행을 위해 진전을 이루고 있는 또하나의 사례로 최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이 평양을 방문한 사실을 꼽았습니다.

반 총장은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2.13 합의 이행 문제에 대해 북한 정부 관계자들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특히 오랫동안 6자회담 복귀를 거부했던 북한이 결국 회담에 참석하게 된 것은 미국과의 양자회담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북한이 6자회담에 마침내 복귀한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아울러 이는 북한에 매우 좋은 정책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이에 앞서 취임 직후 언론과의 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적절한 시기에 직접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반 총장은 지난달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아프리카를 순방한 데 이어 곧 중동지역을 방문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협정 등 현안에 대해 현지 관계자들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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